[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식사를 빨리 하면 식사량이 늘어나 비만 위험을 높입니다. 이로 인해 혈관에 노폐물이 쌓여 중성지방이 증가하고 이상지질혈증(고지혈증)을 일으킵니다. 또 고혈압이나 당뇨뿐만 아니라 급성심근경색, 뇌혈관질환, 뇌졸중 위험을 높여 건강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식사시간이 짧을 수록 섭취하는 칼로리는 높고 체질량지수(BMI 지수)가 증가합니다. 남성은 식사시간이 5분 미만일 경우 15분 이상일 때보다 평균 110 칼로리를 더 섭취합니다. 밥 1/3공기를 더 먹는 셈입니다. 체중은 평균 4kg 이상 늘고, BMI지수도 25 이상으로 높아집니다. 


한국인의 식사시간은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짧습니다. 한국인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가져온 결과로 해석됩니다.식사시간이 짧을 수록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이 높은 만큼 인식의 전환이 요구됩니다. 적당한 식사 시간을 유지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도움말 :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가정의학과 김도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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