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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명관 ‘고령화가족’, 美 ‘2015년 주목할 만한 번역도서’선정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천명관의 소설 ’고령화 가족(Modern Family)‘이 미국의 권위 있는 해외문학 소개 월간지인 ‘월드 리터러처 투데이(World Literature Today, 이하 WLT)’가 발표하는 ‘2015년 주목할 만한 번역도서 75종’에 포함됐다.

한국문학번역원은 천명관의 ‘고령화가족’과 함께 미국 머윈 아시아 출판사가 출간한 방현석의 ‘랍스터를 먹는 시간(Time to Eat Lobster)’과 영국 블러드악세 북스가 출간한 고은의 ‘만인보(Maninbo: Peace & War)’가 ‘2015 주목할 만한 번역도서’에 포함됐다고 21일 밝혔다.



WLT는 1927년에 ‘Books Abroad’라는 이름으로 창간, 1977년 현재의 월드 리터러처 투데이로 잡지명을 변경했다. 현재 미국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문학 관련 정기간행물로 온오프라인을 합쳐 구독자수는 45만 명 이상이며, 문학을 통해 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WLT는 매년 12월 해당 연도에 영어로 번역된 세계 문학작품 중 75종의 번역도서를 선정, ‘주목할 만한 번역(Notable Translations)’으로 발표하고 있다. 한국문학번역원이 지원한 작품으로는 지난 2013년에 이광수의 ‘흙(The Soil)’과 혜심의 ‘무의자 시집(Magnolia & Lotus)’이, 이어서 2014년에는 이시영의 ‘무늬(Patterns)’가 이 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천명관의 ‘고령화 가족’은 번역자 박경리의 번역으로 2015년 미국 화이트 파인 출판사(White Pine Press)에서 출간됐다. 화이트파인 출판사는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문학전문 출판사로 ‘한국의 목소리(The Korean Voices Series)’ 시리즈를 통해 2002년부터 한국 작가들의 시와 소설을 미국 독자들에게 꾸준히 소개하고 있다. 화이트 파인 출판사가 한국문학번역원의 지원을 받아 출간한 한국 문학 작품은 김광규의 ‘하루 또 하루’와 문정희의 ‘나는 문이다’등 총 15종이 있다.

‘고령화 가족’은 2004년 첫 장편소설 ‘고래’로 문학동네소설상을 수상한 천명관 작가의 두 번째 장편소설로 2013년 영화로 제작되기도했다. 실패한 영화감독인 48살 주인공이 백수 형, 이혼녀 여동생, 그리고 조카와 함께 어머니의 집에서 살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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