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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증의 라면③]‘얼큰한 해물맛 vs 불맛’…프리미엄 짬뽕라면,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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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농심의 ‘짜왕’ 돌풍으로 시작된 프리미엄 짜장라면 전쟁이 짬뽕라면으로 번지면서 짜왕을 이을 프리미엄 짬뽕라면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지 주목된다.

프리미엄 짬뽕라면으로 가장 먼저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은 해물맛이 잘 조화된 짬뽕라면으로, 지난 10월 출시 50여일 만에 판매량 1000만개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오뚜기와 팔도는 최근 프리미엄 짬뽕라면을 선보이면서 조리법을 처음 바꿨다. ‘진짜장’과 ‘팔도짜장면’은 물이 끓으면 면과 스프를 넣는 방식을 탈피해 액상스프와 건더기 스프를 물에 넣고 함께 끓인 뒤 물이 끓으면 면을 넣고 맨 마지막에 별첨스프는 넣도록 했다. 팔도 측은 “건더기와 액상스프를 오랫동안 우려내 한층 깊은 맛을 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중량은 ‘팔도불짬뽕’이 139g으로 가장 많다. 팔도는 라면 4개사 중 가장 얇은 면발인 2.5mm라는 점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풍부한 건더기와 국물 맛에 한층 신경을 썼다. 이에 비해 ‘맛짬뽕’과 ‘진짬뽕’이 130g이며 ‘갓짬뽕’은 120g으로 양이 가장 적다.

이에 비해 농심과 삼양식품은 액상이 아닌 분말스프를 사용했다. ‘맛짬뽕’과 ‘갓짬뽕’은 전통적인 라면 끓이는 방식인 물이 끓으면 면과 분말스프를 넣고, 다 끓인 뒤 조미유를 넣도록 했다.

농심은 ‘짜왕’ 에 이어 ‘맛짬뽕’에도 고온쿠커 공법으로 깊은 국물맛과 함께 불맛을 냈다. 국내 식품기업 중 농심 만이 보유한 이 공법은 ‘웍(wok)’ 원리를 이용해 200℃ 고온의 센불로 단시간에 원료를 볶아 불맛을 낸다. 맨 마지막에 넣는 야채볶음풍미유는 색다른 ‘맛짜장’의 맛을 내게 해준다. 


나트륨 함량은 ‘진짬뽕’과 ‘갓짬뽕’이 1850mg으로 높고, ‘맛짬뽕’이 1780mg으로 가장 낮다. ‘팔도불짬뽕’은 1820mg이다. 하지만 ‘맛짬뽕’은 국내 최초로 ‘굴곡면’이 적용돼 면발에서 한층 더 짠맛이 느껴진다. 나트륨 함량은 낮지만 면발에 국물이 깊이 배어들기때문이다.

삼양식품의 ‘갓짬뽕’은 쫀득한 면발에 시원한 해물맛 국물, 파향 조미유로 불맛을 제대로 냈다는 평이다.

이 밖에 열량은 ‘맛짬뽕’이 575kcal로 가장 높고, ‘팔도불짬뽕’(550kcal), ‘진짬뽕’(50kcal), ‘갓짬뽕’(490kcal) 등의 순이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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