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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EU 탈퇴하면… “식품시장 혼란상태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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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브렉시트·Brexit) 할 경우 영국의 식품시장이 혼란상태에 빠지고 식료품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이 입을 모아 경고했다.

지난 15일 블룸버그는 현재 영국에서 소비되는 식품의 30%가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그 중 EU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사진=123RF]

이날 ‘브렉시트’가 영국 산업 전반에 끼치는 영향을 논의하는 컨퍼런스에서 런던 시티 대학의 팀 랑 교수는 “유럽은 영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의 주요 소비자이며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 영국과 EU의 무역관계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높은 관세가 적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혼란상태가 벌어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공급망은 자동적으로 식품 가격의 변동성을 확대하거나 가격 상승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농업경제학자이자 레딩대학 교수인 앨런 스윈뱅크는 EU가 현재 특혜를 받고 있는 세계 여러 국가들과 무역협정을 다시 진행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농업인들이 EU로부터 받고 있는 농업 보조금을 영국이 같은 수준으로 지불할지도 미지수라고 밝혔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오는 2017년 말까지 EU 잔류 또는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랑 교수는 찬반을 떠나 정책입안자들이 시장의 불안정성을 해소할 식품과 농업 대책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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