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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최대어’ 서초 무지개, 낮은 공사비보다 ‘특화’ 택했다
-조합원 총회에서 GS건설 시공사 선정
-중앙공원과 조망권 내세워 사업권 따내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올해 서울 강남권 재건축 사업의 ‘최대어’로 꼽힌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 시공사가 GS건설로 결정됐다.

서초 무지개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9일 시공사 선정 조합원 임시총회에서 조합원 투표를 거쳐 전체 1132표(무효 5표) 중 725표(64%)를 얻은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주전에서 GS건설과 맞붙은 삼성물산은 402표를 얻었다.

강남 3구 분양 예정 재건축 아파트 단지. [자료 =리얼투데이]

이날 서초 무지개아파트 조합원들은 ‘낮은 공사비’와 ‘판상형’이 장점인 삼성물산과 ‘중앙공원’과 ‘조망권’을 내세운 GS건설 사이에서 후자를 선택했다.

삼성물산의 공사비는 8만9144평 기준 3.3㎡ 당 419만4000원이었다. 또 전체 가구 90% 이상을 판상형으로 설계했다.

반면 GS건설은 8만558평 기준 3.3㎡당 468만9838원으로 약간 높았다. 하지만 강남 중심지에선 높은 분양가로 이어지는 공사비는 문제시되지 않았다. GS건설은 단지 안에 축구장 3배 크기인 2만 826㎡(6300평) 면적의 너른 중앙공원과 전 가구의 고른 조망권과 일조권을 부각시켜 표심을 얻었다. 아파트 가구 수도 1487가구로 조합 제안규모(1481) 보다 7가구 늘려 일반 분양 수입을 늘렸다. 특히 265가구에 서비스 공간인 테라스를 제안했다. 팬트하우스와 복층가구 13가구를 추가했다. 이를 위해 전용 59㎡와 84㎡ 사이에 전용74㎡를 새롭게 구성했다. 주차대수도 조합안(2076대)보다 898대 증가시킨 2974대로 쾌적한 공간을 확보했다. 커뮤니티 시설도 조합 설계안 대비 2배 넓혔다.

GS건설의 이번 공사 수주액은 3779억원이다. 1978년 입주한 무지개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9개동으로 탈바꿈한다. 이름은 ‘서초 그랑자이’다. 오는 2019년 7월 입주 예정이다.

GS건설은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 3구 재건축 아파트 수주사업에서 잠원동 한신6차에 이어 두번째로 사업권을 따냈다. 이는 이 지역 14개 재건축 아파트 단지 중 일원현대, 개포시영, 잠원한신 18차, 24차, 서초우성 등 6개 단지를 맡은 삼성물산의 ‘래미안 타운화(化)’를 저지했다는 평가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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