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차가 사라지는 마법…지하주차장 특화 공원형 단지 ‘눈길’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건설사의 차별화 설계 전략이 계속되는 가운데, 특화된 주차공간으로 쾌적한 주거공간을 조성하는 단지가 주목 받고 있다.

과거 80년대까지만 해도 아파트 주차공간 법정기준은 까다롭지 않았다. 자동차 소유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아파트 내 주차장 부족이 문제로 떠올랐다. 정부는 1989년 하반기 아파트 주차시설 기준 강화안을 발표했다. 지하주차장 건설을 유도하고 녹지비율을 상향 조정이 권유되자 건설사들은 특화된 주차장 설계를 선보이게 됐다.

최근 아파트 주차공간은 더욱 진화됐다. 지하 주차장 비율을 100%로 조성하거나 법정 기준보다 넓힌 광폭 주차공간 설계와 첨단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성과 편의성, 주거 쾌적성까지 보완됐다. 

SK건설 ‘휘경 SK VIEW’ 투시도

특히 일부 비상주차와 근린생활시설을 제외한 모든 주차장을 100% 지하로 설계한 ‘지상에 차 없는 아파트’ 수요자 선호도가 증가추세다. 효율성이 좋은 LED등과 비상벨, 고화질 CCTV 등으로 밝고 안전한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최근에는 아파트 주차장 특화로 단순히 주차 편의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입주민들의 안전과 주거의 쾌적성이 함께 동반되는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주차공간이 지하화됨에 따라 늘어난 지상 공간을 풍성한 조경시설로 조성해 주거여건의 질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SK건설이 18일 견본주택을 개관하는 ‘휘경 SK VIEW’는 지하주차장 비율을 100%로 설계했다. 일반적인 주차면적(2.3X5.0m)보다 10㎝ 더 넓은 주차구획을 구성했다. 이 중 20%는 일반적인 주차면적 대비 20㎝가 넓은 확장형 광폭주차장으로 선보인다. 


지하주차장 내 비상벨은 기본이고 200만 화소의 고화질 CCTV가 24시간 작동해 입주민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휘경 SK VIEW’는 오는 22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2월 23일 1순위, 24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31일, 1월 6일부터 8일까지 계약이 진행된다.

삼성물산도 이날 견본주택 문을 열고 ‘래미안 베라힐즈’의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녹번동 1-2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로 총 1305가구 규모다. 이 중 337가구(전용 59ㆍ84㎡)가 일반 분양된다. 주차장을 100% 지하화했으며 지상에는 푸른물 정원, 아쿠아 놀이터 등 입체적 조경시설이 적용된 친환경 단지로 구성됐다. 녹번역 초역세권 아파트로 녹번역을 이용하면 종로 등 도심은 15분,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한신공영이 김포 한강신도시 운양동에 공급하는 ‘운양역 한신휴 더 테라스’도 주차장을 100% 지하화한 단지다. 차 없는 단지로 꾸며지며 생태공원, 하늘빛공원, 모담산 등이 가까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이 특징이다. 현재 12블록이 분양 중이다. 전용면적 84㎡ 351가구 규모. 21일 특별공급 시작으로 22일 1순위, 23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30일 당첨자를 발표하며 1월 5~7일 계약을 진행한다.

이 밖에 호반건설이 시흥 목감지구 C1블록에 공급하는 ‘시흥목감 호반베르디움 3차’와 계룡건설도 포항 초곡지구에 분양 중인 ‘초곡 리슈빌’도 100% 지하화 주차공간으로 주목 받고 있다. 셉테드 인증을 받아 조명제어 시스템과 특화된 감시체계, 광폭주차장 등을 선보인다.

andy@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