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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文)ㆍ안(安) ‘혁신 승부’
[헤럴드경제=박병국ㆍ장필수 기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양산 구상을 끝내고 ’사즉생’의 각오로 당을 혁신하겠다고 나서면서, 안철수 전 공동대표와의 ‘혁신’을 둘러싼승부가 시작됐다.

양산에서 돌아온 문 대표는 16일 오전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제 자신부터 일체의 기득권을 버리고 반드시 혁신을 이뤄내고 말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 당이 수권 정당으로 환골탈퇴하기 위해서는 혁신을 혁신을 완성해야 한다”면서 “현재 평가위원회의 기득권 요구에도 타협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혁신위가 마련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을 통해 공천권을 국민들께 돌려드리겠다”며 “비례 공천을 비롯해 모든 공천에서 상향식 공천 혁명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혁신안에 따른 안심번호제가 도입될 경우 새정치연합 후보자는 100% 국민공천을 통해 선출된다.

칩거 후 새정치연합 탈당을 선언한 안 전 대표도 야당의 ‘혁신’을 내세우며, 독자적 세력 구축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지난 15일 부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새정치연합은 혁신을 하는 척하면서 더 큰 혁신을 두려워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안 전 대표는 또 “9월 당 상황이 항생제 처방이 필요한 때였다면 11월은 수술이 필요한 시점이었는데 (문 대표는)겨우 항생제처방(문재인ㆍ안철수ㆍ박원순 연대)을 했다. 이대로 가다간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은) 무난하게 패배할 것”이라고 했다. 안 전 대표는 또 ▶부패ㆍ막말ㆍ갑질에 대해 단호한 사람 ▶이분법적 사고를 가지지 않고 순혈주의ㆍ폐쇄주의에 빠지지 않은 사람 ▶수구보수가 아닌 사람 등의 인재영입 3대 원칙을 밝히며 보수세력과 손잡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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