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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Q900, S클래스-7시리즈 대비 최대 경쟁력은?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은 제네시스의 플래그십 세단인 EQ900이 출시를 알리며 “세계 최고급 명차들과 당당히 겨루겠다”고 말했다. EQ900이 지목한 경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와 BMW의 7시리즈, 아우디 A8 등이다.

이들과 겨뤘을 때 EQ900만의 최대 경쟁력은 뭘까. 갓 공개된 신차와 기존 모델 간 성능을 비롯한 심층 비교는 이르지만, EQ900의 경우 압도적으로 넓은 트렁크 공간과 내부 공간이 강점으로 꼽힌다. 

제네시스 EQ900 외관


15일 업계, 현대차에 따르면, EQ900의 트렁크 공간은 484리터(국제표준기준 측정치)로 골프백 4개와 보스턴백 4개가 들어가는 크기다. 국내 소비자의 넓은 트렁크 공간에 대한 선호도를 철저히 반영해 경쟁모델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넓은 공간을 만들어냈다.

EQ900이 경쟁 모델로 꼽은 벤츠 S클래스의 381리터와 비교하면 103리터나 넓다. BMW 7시리즈의 구형 모델 414리터, 아우디 A8의 394리터와 비교해도 EQ900의 트렁크가 압도적인 사이즈다. 

EQ900의 뒷좌석
EQ900의 트렁크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 플래그십 세단의 주 고객층은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매우 중시하는 경향이 있다”며 “현대차가 기존 내부 공간을 넓게 뽑아내는 강점이 EQ900에도 적용했다”고 말했다.

트렁크 외에도 비슷한 차체에서 내부 공간을 넓게 뽑아낸 것도 EQ900의 확실한 강점이다.

EQ900의 뒷좌석 레그룸(발밑 공간)은 160mm로, 벤츠 S클래스가 123mm인 것과 비교하면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머리와 천장사이의 공간인 헤드룸도 동급 최강이다. EQ900은 966mm, S클래스는 948mm로 EQ900이 약 18mm 넓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그외 EQ900이 한국 지형에 적합하게 설계됐다는 점도 강점이다.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 개발을 총괄하는 알버트 비어만 부사장은 “EQ900은 험난한 골목길과 움푹 패인 곳이 유난히 많은 한국 도로 상황에서 경쟁차 대비 우수한 승차감을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가격 또한 EQ900이 앞세우는 강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쟁모델로 꼽히는 S클래스의 최하위 트림과 EQ900의 최하위 트림간 가격차는 5000만원에 달한다”며 ”S클래스의 60~70%정도 되는 가격에 최고급 플래그십 세단을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차량 구매시 중요한 포인트인 성능에 대해서는 단순 비교가 불가한 상황이다. 

BMW 뉴 7시리즈


벤츠 S클래스와 BMW 7시리즈 등이 모두 디젤 모델을 주력 차종으로 밀고 있는 반면, EQ900은 가솔린 모델만 3종(3.3 터보 GDi, 3.8 GDi, 5.0 GDi) 출시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연비도 마찬가지로 S클래스, 7시리즈의 디젤 모델과 비교하면 가솔린 모델인 EQ900의 연비가 상대적으로 낮지만 이또한 단순 비교는 어렵다.

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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