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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츠 공식 딜러 대표 “제네시스 EQ900 안착 결코 쉽지 않을 것”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인 한성자동차 대표가 현대차의 첫 럭셔리 브랜드 신차 ‘제네시스 EQ900’에 대해 출시 초기부터 기존 럭셔리 세단의 아성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9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한성자동차 3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울프 아우스프룽<사진> 대표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도 그런 얘기를 했는데 일단 현대차가 럭셔리 브랜드를 들고 고급 세단 시장에 진출한 것 자체는 대환영”이라며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 플레이어가 늘어나는 것은 고급 세단 시장에 매우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반면 아우스프룽 대표는 “제네시스 EQ900이 출시 초반 순조롭게 안착하기에는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들이 80년 이상 축적해 놓은 진입장벽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


아우스프룽 대표는 제네시스 EQ900 출시 후에도 S-클래스 판매는 지금의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그는 “BMW 7시리즈가 출시된 이후 주간 판매를 보니 되레 늘거나 이전과 비슷한 안정적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네시스 EQ900 출시 후에도 S-클래스의 판매 실적에 대해서는 자신한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우스프룽 대표는 올해 판매량이 작년보다 20% 증가한 1만9000대에 이를 것이라며 당초 목표치인 1만8000대에서 1000대 정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성자동차는 창립 30주년을 맞은 올해 누적판매 10만대 돌파도 달성했다. 지난 10월 기준 누적판매 대수는 10만1124대다.

하지만 아우스프룽 대표는 “경제상황 등의 여파로 내년도에는 올해 성장한 것 만큼 실적을 올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내년도 성장률은 10~15% 수준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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