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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獨 JAB홀딩스 새로운 커피 공룡으로 등장…네슬레 위협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 캡슐 커피 기계 제조업체인 큐리그가 140억달러(약 16조5000억원)에 매각됐다.

7일 미국 타임지 등에 따르면 독일계 투자회사 JAB홀딩스는 큐리그를 주당 92달러에 사들이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4일 큐리그의 종가인 51.7달러에 비해 78% 높은 금액이다. 이번 큐리그 매각은 내년 1분기까지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JAB홀딩스는 제이콥스 도위 에그버츠 등 다수의 커피 회사를 사들였다. 이번에 큐리그까지 매입하면서 JAB홀딩스는 세계 최대 커피 제조업체인 네슬레를 위협하게 됐다. 영국 시장 조사 기관인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네슬레의 전세계 커피 시장 점유율은 22.3%이고, JAB홀딩스가 사들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와 큐리그 등을 합하면 21%가 된다. JAB홀딩스는 인텔리젠시아, 스텀프타운 등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에도 투자하고 있다.

JAB홀딩스가 이번에 매입한 큐리그는 캡슐 커피 기계와 함께 캡슐 커피를 판매하는 업체다. 하지만 상위 7%에 드는 고급 커피를 일컫는 스페셜티가 인기를 끌면서 큐리그와 같이 슈퍼마켓에서 파는 커피의 소비량은 감소하는 추세다. 큐리그의 주가는 연초 대비 61%가량 하락했다.

하지만 이번 매각 소식에 큐리그의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71.93% 급등한 88.89달러로 마감했다. 


ss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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