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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년엔 어떤 발레 만날까
-한국 양대 발레단 내년 라인업 발표…관전 포인트는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국내 양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의 2016년 라인업이 모두 공개됐다. 클래식 발레에서부터 개성 넘치는 현대 발레까지 다양하게 꾸려졌다.

양 발레단 모두 3월 클래식 발레로 2016년 포문을 연다. 세계적인 문호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해 셰익스피어 희곡을 원작으로 한 발레도 각각 무대에 올린다. 

라 바야데르 [사진제공=국립발레단]


특히 국립발레단은 ‘잠자는 숲속의 미녀’와 ‘세레나데’ 2편의 신작을 2016년 처음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백조의 호수’, ‘지젤’, ‘컨템포러리 갈라’, ‘호두까기 인형’의 지역 순회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3월 클래식발레 격돌 ‘라바야데르 vs 백조의 호수’=국립발레단은 2016년 첫 공연으로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고전발레 대표작 ‘라 바야데르’를 선보인다. 2013년 국립발레단 신작으로 2년 연속 90%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던 인기 레퍼토리다.

유니버설발레단의 시즌 개막작 역시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다. 유니버설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미국, 캐나다, 일본, 남아프리카 등 세계 12국에 소개돼 각국 언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백조 오데트와 흑조 오딜의 1인 2역을 맡을 새로운 프리마 발레리나는 누가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발레 심청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뜨거운 여름 달굴 야심작 ‘스파르타쿠스 vs 심청’=국립발레단의 ‘스파르타쿠스’는 팬들이 꼽은 ‘다시 보고 싶은 작품 1위’다.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 버전을 2001년 동양에서는 처음으로 예술의 전당에서 초연한 바 있다. 국립발레단은 8월 26일부터 28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스파르타쿠스를 다시 올린다. 

‘심청’은 유니버설발레단 창단 이후 1986년 초연된 이래 13개국에서 200회 이상 무대에 올려진 유니버설의 대표작이다. ‘발레 한류’라는 말을 낳은 최초의 한국발레로도 꼽힌다. 2011년부터는 유니버설발레단 월드투어의 메인 레퍼토리로 자리 잡았다. 심청은 6월 11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무대에 오른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발레 심청의 보다 성숙한 무대가 기대된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사진제공=국립발레단]


▶셰익스피어 원작 ‘말괄량이 길들이기 vs 로미오와 줄리엣’=2016년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이 되는 해다. 양 발레단은 셰익스피어 희곡을 기반으로 한 발레를 각각 선보인다.

국립발레단은 6월 23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올린다. 국립발레단이 2015년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라이선스를 받아 초연한 희극발레다. 셰익스피어 희극을 각색한 코미디 발레로,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같은 무대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선보인다. 20세기 드라마 발레의 거장 케네스 맥밀란의 안무 버전으로, 격정적이고 드라마틱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호두까기인형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연말엔 ‘호두까기 인형 vs 호두까기 인형’=양대 발레단은 2016년 마지막 작품으로 모두 ‘호두까기인형’을 선보인다. 호두까기인형은 국립발레단의 송년 시즌 고정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2000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 버전을 국내 초연한 이후 15년간 동일한 버전을 무대에 올렸다.

국립발레단 버전은 12월 17일부터 25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유니버설발레단 버전은 18일부터 31일까지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각각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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