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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통]응답하라 1988…그때 그 맥주(?)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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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운맥주 한정판, 72만캔 ‘완판’…36만캔 추가 생산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2년 만에 한정판으로 출시된 크라운맥주(CROWN beer)가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월 말 1만 상자(1상자=355㎖x24캔) 한정 수량으로 출시된 크라운맥주는 불과 보름 만에 완판됐다. 이어 지난 달 20일께 2차분으로 2만 상자(48만캔)가 나왔으나 20일 만에 소진됐다. 2차분 크라운맥주는 1차분의 2배로 늘어났지만 소진된 속도는 훨씬 더 빨라졌다. 이 같은 호응에 힘입어 하이트진로는 3차분으로 1만5000상자(36만캔) 생산에 돌입했다. 


하이트진로가 올해 처음 선보인 한정판 크라운맥주는 중년층에게 격동의 시대였던 198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절 추억을 회상하고자 하는 소비자들과 공감하기 위해 기획됐다. 크라운맥주는 하이트진로의 전신인 조선맥주가 선보인 맥주로 대한민국 맥주 역사의 시작이라는 높은 가치를 지닌 브랜드다.

1952년부터 1993년까지 생산된 국내 대표 맥주로 그해 하이트 맥주 론칭과 함께 단종됐다가 22년 만에 다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이번 제품은 1980년대 후반 크라운 맥주 주질에 최대한 가깝게 제조했으며 패키지 역시 심볼인 크라운 왕관 디자인을 재현했다.

최근 tvN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인기를 끌면서 1980년대를 추억하는 감성을 자극하는 식품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다 한정 수량이라는 희소성이 구매로 이어졌다. 중장년층에게는 익숙함과 추억을, 젊은층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는 분석이다.

이번에 출시된 크라운맥주는 알코올 도수 4.5도로, 예전 도수를 그대로 재현해 하이트맥주(4.3도)보다는 조금 높다. 출고가(1166.51원)는 기존 하이트맥주와 동일하다. 6캔 기준 출고가는 6999원이며 대형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크라운맥주 한정판 3차분은 물량을 요청하는 곳의 수요를 파악해 이뤄졌다”며 “추가 생산이 이뤄질지 여부는 전적으로 좀 더 두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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