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시승기]혼다 뉴 어코드, 패밀리 세단으론 제격…편하다, 부담없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북미권에 체류 경험이 있거나 방문했던 이들은 혼다의 중형 세단 ‘어코드(Accord)’에 탄탄한 신뢰를 보낸다. 그만큼 북미 지역에선 가장 대중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어코드를 꼽는다.

1976년에 출시돼 40년간 명맥을 이어온 어코드는 가격 대비 성능, 내부 공간 등 기본기에 충실하면서도 튀지 않아 오랫동안 인기를 얻어왔다.

그런 어코드가 2012년 출시된 9세대를 기반으로 부분변경을 가했다. 2016년형 뉴 어코드를 타고 경기 양평 현대블룸비스타에서 이천까지 약 60㎞의 거리를 주행했다. 

혼다 뉴 어코드의 외관

가장 큰 변화는 외관 디자인이다. 이전 모델이 외부에서 봤을 때 차체가 커 보여 투박한 느낌이 강했다면 이번 모델은 슬림하면서 매끈한 느낌이 강하다.

내부 공간의 크기는 이전 모델과 변함없는데도 육안상 차체는 더 작아 보인다.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기존 어코드보다 더 각진 느낌이 강조됐다. 측면부도 각이 더 도드라졌다. 주간주행등, 안개등, 방향지시등, 후미등 모든 램프에 LED를 사용해 세련미를 더한 것도 특징이다. 

혼다 뉴 어코드의 외관

혼다 측은 이번 부분변경의 포인트로 스마트 기능을 꼽았다. 실내 편의장치로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기능을 탑재했다. 아이폰과 연동 가능한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음성인식을 통해 전화걸기, 메시지 보내기, 음악재생 등의 기능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 무선 충전시스템 등 첨단 사양도 반영됐다.

실내 공간은 2개의 스크린이 눈길을 끌었다. 

뉴 어코드에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

조수석 쪽에 사각지대 모습을 보여주는 카메라가 장착돼 있는데, 차선을 바꾸기 위해 표시등을 켜면 사각지대의 카메라 영상이 스크린에 뜬다. 또 다른 스크린에선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파워트레인은 이전모델과 동일하다. 시승차는 최상위급 배기량 3.5ℓ 모델로 이 모델에는 V형 6기통 3.5리터 SOHC i-VTEC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6200rpm 구간에서 282마력, 최대토크는 4900rpm 구간에서 34.8kgㆍm에 달했다.

다만 대중적인 모델인 배기량 2.4ℓ 모델의 경우 이보다 성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6400rpm구간에서 최고출력 188마력, 최대토크는 3900rpm에서 25.0kgㆍm를 발휘한다.

이 차의 가장 큰 장점은 무난하다는 것. 특히 4인 가족 관점에서 보면 적당히 잘 달리고, 가솔린 모델로 실내가 정숙하고, 내부 공간의 여유까지 느껴지는 차는 흔치 않다. 오랫동안 미국에서 베스트셀링 패밀리카로 꼽혀온 이유다. 국산차로 치면 쏘나타의 장점과 비견될만하다.

공인복합연비는 배기량 2.4ℓ 모델의 경우 12.6㎞/ℓ, 3.5ℓ는 10.5㎞/ℓ이다.

가격은 독일 브랜드들에 비해 저렴한 편으로 2.4ℓ 모델은 3490만원, 3.5ℓ는 4190만원으로 책정됐다

bonjod@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