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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트홀릭] 어떤 여인이었을까
[헤럴드경제=김아미 기자] 어딘가를 응시하며 말없이 앉아 있는 여인의 모습. 한국 추상미술 1세대이자 초현실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권옥연(1923-2011)의 인물화는 대부분 모델없이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명백한 구상 형태이면서 특정한 대상이 없는 그림 속 인물들은 신비로운 아우라를 뿜어낸다.

가나문화재단이 11일부터 2016년 1월 24일까지 가나아트센터(서울 종로구 평창30길)에서 권옥연 4주기 회고전을 연다. 권옥연은 도쿄제국미술학교와 파리 아카데미뒤페에서 유학하며 상징주의, 후기인상주의, 앵포르멜, 초현실주의 등 당대 미술사조를 두루 섭렵했다. 그의 그림은 주로 청색, 갈색, 회색 등 절제된 색조 속에서 구상과 비구상,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뒤섞어 서정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권옥연, 좌상(坐像), 캔버스에 유채, 91×73㎝, 1968 [사진제공=가나문화재단]


이번 전시에서는 권옥연의 1950년대 초기작부터 근작까지 인물, 정물, 풍경 등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am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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