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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응답하라 1988 vs 2015 물가 총 비교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1988년 쌍문동 덕선이의 버스 요금은 얼마였을까? tvN 드라마 ‘응답하라’ 가 향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당시 생활물가를 엿볼 수 있는 ‘종합물가총람’(한국물가정보)을 보면, 1988년 일반 시내버스 요금(서울 편도기준)은 140원이었다. 지금 버스 요금은 1300원 1988년에 비해 92배 인상된 요금을 내고 있는 셈이다.

택시기본요금은 600원에서 3000원으로 5배, 지하철 기본 요금은 200원에서 1250원으로 6.5배 올랐다.

항공여객운임은 서울에서 부산까지 2만5900원에서 7만6200원으로 2.9배 인상됐다.



2004년 이후 10년만에 인상된 담뱃값은 1988년 솔이 500원, 88라이트가 600원에서 2015년 ESSE가 4500원, 7.5배 올라 흡연가들을 눈물짓게 했다.
‘빈명 보조금 인상’을 두고 논란 중인 주류의 경우, 서민의 애환을 달래준 소주(360ml)는 350원에서 1080원으로 3배, 맥주(500ml)는 620원에서 1280원으로 약 2배 가량 오르며 소주값이 맥주값보다 상승률이 높았다.

사랑방 ‘택이방’에 모여 맛있는 라면먹방을 선보이는 쌍문동 5인방들, 그 당시 라면 한 봉지는 100원이었다. 2015년 현재 신라면은 634원으로 6.3배 오른 셈이다. 자장면 한 그릇도 759원에서 4600원으로 6배 가량 뛰었다.

국민대표 간식거리 쵸코파이는 100원에서 320원, 커피는 다방커피 한 잔에 558원에서 스타벅스 커피 4100원으로 7.3배 올랐다.

식재료 중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쇠고기. 500g 기준 5080원에서 4만5000원으로 무려 8.8배가 뛰었다. 돼지고기는 500g 기준 5080원에서 1만4000원으로 7배 인상됐으며, 쌀 중품 40kg은 4만2225원에서 12만5000원으로 2.9배 올랐다.

연료도 많이 올랐다. 경우는 리터당 179원에서 1423원으로 7.9배, 휘발유는 리터당 402원에서 1640원으로 4배 올라 경유 상승폭이 2배 가까이 높았다,

집집마다 1부씩 보던 주요 정보원인 신문은 구독료 1개월이 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4.2배, 신호위반 교통범칙금은 9인승 이상 기준 3만원에서 7만으로 2.3배, 공중전화요금은 20원에서 70원으로 3.5배 올랐다.

부동산 가격은 어떨까. 프로바둑선수 택이가 받은 상금 5000만원으로 그 당시 은마아파트를 샀다면 택이 아버지는 재테크에 성공했을까? 1988년 5000만원이었던 은마아파트의 현재 시세는 76㎥기준 대략 9억~10억원으로 무려 1900배가 뛰었다.

1970년부터 2015년까지 모든 물가 정보를 담은 ‘종합물가총람’에는 특이한 가격 변동을 보이는 상품들도 잇다. 1979년에 처음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당시 가격은 250원. 1980년 300원으로 인상된 호루라기는 1984년 또 한번 큰 폭으로 올라 500원에 판매됐다. 짧은 기간안에 너무 오른 충격때문인지 호루라기는 이후 25년째 500원이다.
아이들 학습교재로, 노래방용으로 꼭 필요한 탬버린의 경우, 1976년 선을 보인 가격은 900원.이후 1979년에 2000원으로 뛰었다가 1991년에 6300원으로 폭등한다. 상승세를 이어 1993년에는 2만2700원으로, 1998년에는 3만5000원으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른 탬버린은 2000년 1만원으로 곤두박질친다. 이후 가격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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