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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다이바 ‘감당할 수 있는 럭셔리’로 재탄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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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헤럴드=정주원 기자] “나비가 꽃을 찾는 거지, 꽃이 나비를 찾는 게 아니다.”

프리미엄 쇼콜라티에의 전통과 하이엔드 이미지를 앞세워 적극적인 홍보 마케팅을 펼치지 않던 고다이바(Godiva)가 연휴 시즌을 앞두고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벌이고 디지털 광고를 기획하는 등 상업적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고 푸드 다이브 등 현지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고다이바의 고급스런 이미지에 이끌려 매장을 찾은 손님의 실제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좀 더 친숙하고(inviting) 다가가기 쉽게 (approachable)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분석이다.

[사진=고다이바 트위터]


고다이바 북미사업장은 최근 페레이라 앤 오델과 파트너십을 맺고 ‘초콜릿 그 이상(It‘s More Than Just Chocolate)’ 캠페인을 론칭했다. 브랜드에 ‘새로운 디자인과 감정(introducing a new look and feel)’을 입히고 ‘연휴의 감성을 극대화한다’는 게 이번 캠페인의 취지라고 고디바의 최고브랜드관리 책임자 메리 핸 실로웨이가 현지 외신에 전했다.

고디바 연휴 상품을 보면, 기존의 보수적인 갈색 타이포그라피에서 마치 제빵사가 케이크에 짜낸 크림 글씨를 연상시키는 타이포그라피로 바뀌는 등 친숙한 느낌이 더해졌다.

오랜 전통도 디지털과 SNS 시대를 피해갈 수 없다. 고디바는 디지털 광고와 콘텐츠, 온라인 인지도가 높은 파트너들과 제휴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 이는 ‘고객을 찾아가는 쇼콜라티에로 거듭나려는 시도‘라고 외신은 평가했다.

고디바 북미사업장은 지난 가을, 소수의 부유한 고객층을 넘어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소프트 아이스크림 메뉴를 추가했다. 고디바를 ‘감당할 수 있는 럭셔리’와 ‘매일 즐길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취지다.

한편 USA 투데이 등 현지 외신은 고디바의 ‘몸 낮추기’ 전략이 최근 주가가 오르는 ‘프리미엄 쇼콜라티에’ 시장에 시기적으로 맞는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보도했다.

캔디 인더스트리(Candy Industry)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초콜릿 시장 매출의 약 8%가 프리미엄 쇼콜라티에 제품일 정도로 각광 받고 있다.

joowon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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