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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사회 반영…심리학서적 잘팔린다
메르스와 테러, 작가 표절 등 많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던 올 한해, 출판계는 그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특히 문화계에는 신경숙, 박민규 등 인기 작가의 표절 등이 도마에 오르면서 한국 문단의 권력과 폐쇄성에 독자들의 신뢰가 무너지고 작가들의 출간 활동마저 위축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 불안한 마음을 달래고 답을 찾으려는 일환으로 심리학 분야가 상승하며 가장 큰 수혜는 인문분야가 누렸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인문서적은 판매액이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신장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판매점유율도 9.0%나 차지하며 올해 처음 소설분야를 앞섰다. 인문분야 내에서도 상승세가 지속적으로 상승한 책은 심리학관련서들이다. 인문분야 내 점유율도 24.6%로 증가했고, 신장률도 48.5%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해 출간된 심리학 도서는 대중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어려운 심리학 이론을 상황에 맞춰 풀어 쓴 책들이 주류를 이뤘다. 특히 아들러 심리학 신드롬을 일으킨 ‘미움받을 용기’는 41주간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이어가고 있다. 마음을 비우고, 스트레스를 푸는 방편으로 컬러링북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해에 비해 6.8배나 판매가 늘며 예술분야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했다. 혼자 색칠하며 몰두할 수 있는 컬러링북은 안티 스트레스북으로 수백종이 출간돼 서점의 독립 매대가 생겼을 정도다.

이윤미 기자/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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