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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초된 목조 선박엔 무슨 사연이… 시신 가득한 북한 선박 日 해안에 좌초, 연이어 발견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동일본 지역 해안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추정되는 목조 선박이 좌초된 채로 잇따라 발견돼 일본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일 일본 해상보안청은 지난 10월부터 2척의 목조 선박이 일본 해안에 좌초돼 발견됐다고 현지언론 및 미국 CNN 방송 등이 전했다.

현지 아오모리(靑林) 신문은 선박에서 한글 소지품이 발견돼 북한 선박이 좌초돼 일본 연안에 다다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에 아오모리 현 고쇼가와라(五所川原)시의 해안에서는 좌초된 목조 선박이 발견됐고 이 배 안에는 시신 수 구가 있었다.

이어 같은 달 27일 가나가와(神奈川)현 후쿠우라 어항(福浦漁港) 인근에서도 백골만 남은 시신이 가득한 목조 선박이 발견됐다. 이 선체에도 한글이 적혀있었다.

아오모리(靑林)현 연안에서 발견된 북한발 추정 목조 선박 [자료=마이니치(每日)신문]


해상보안청은 아오모리 신문에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체가 총 20구 발견됐다”며 “선체에 ‘조선인민군’이라 적혀있지만 군용 선박은 아닌 것으로 미뤄보아 탈북자가 일본으로 항해하던 중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아오모리현에 북한 선박이 표류해 도착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한다”며 “지난해와 2013년에도 북한 사람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현 연안에 표류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munja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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