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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화나 피운 산모에서 태어난 아이의 시력이 더 좋아”
[헤럴드경제 =한지숙 기자] 자궁 속 태아 상태에서 마리화나(대마초)에 노출된 아이가 4살 때까지 보통 아이보다 시력이 더 좋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6일(현지시간) 캐나다 워털루대, 뉴질랜드 오클랜드대, 미국 브라운대학의 공동 연구에서 마리화나는 어린 아이가 눈으로 물체를 빠르게 쫓는 능력을 향상시켰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대마초, 술, 각성제의 일종인 메틸 엠파타민, 니코친이 태아에 어떤 영향을 줬는 지를 추적했다. 대마초 노출 여부는 신생아의 첫 대변을 검사해 확인했다. 시력 테스트는 어린이가 스크린 상에 움직이는 점들을 쫓아가는 속도를 살폈다.



그 결과 대마초에 노출됐던 태아는 뇌 속 시각경로에서 움직임을 인지하는 능력이 보통 아이보다 좋았다.

반면 알코올에 노출된 태아의 움직임 인지 능력은 더 나빴다. 니코친과 메틸 엠파타민은 시각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았다.

벤 톰슨 워털루대 교수는 “처음 이를 발견했을 때 우리는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태아 발달 초 초기 과정에서 취약한 부분인 뇌 속 등쪽(dorsal) 영역을 처음 시험했으며, 때문에 뇌의 다른 광범위한 시각 영역에 미치는 영향은 모른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연구팀은 이 발견으로 대마초가 태아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단정지을 순 없다고 경계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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