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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극의 편리함’ 페이전쟁…MSTㆍNFCㆍ화이트카드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삼성페이의 MST냐, 애플의 NFC냐, LG의 화이트카드냐. ‘궁극의 편리함’을 찾아라.

모바일 결제 시장을 두고 주요 기업들의 ‘페이 전쟁’이 2라운드에 들어섰다.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가 서로 다른 기술과 서비스를 내세워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이게 됐다. 어떤 것이 소비자들에게 가장 손쉽고 간편하며 보편적인 결제 수단을 제공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기존 삼성전자와 애플이 진출한 모바일 결제 시장에 LG전자가 가세한다. 삼성전자는 기존 자사의 최신 프리미엄폰에만 적용됐던 삼성페이를 중저가폰으로도 확대하는 동시에 내년 중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애플 페이 역시 내년 중국에 진출한다. 

[사진=삼성페이]

LG전자는 자사의 독자적인 모바일 결제 시스템인 ‘LG 페이’ 서비스를 내년초 국내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LG는 이를 위해 최근 신한카드, KB국민카드 등 국내 주요 카드사와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LG페이는 ‘스마트폰(앱)+통합카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카드’라고 불리는 신용카드 모양의 전자단말기에 복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멤버십 카드 등 사용자가 소유한 모든 카드 정보를 통합 저장하고 이를 스마트폰 앱과 연동시키는 방식이다. 카드 1장을 별도로 휴대해야 하지만, NFC나 IC, 마그네틱 등 기존 가맹점 결제 단말기 종류에 구애받지 않고 쓸 수 있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와 노트 시리즈 뿐 아니라 앞으로 출시되는 갤럭시A,E,J 시리즈 등 중저가폰에 지문 인식 기능과 함께 삼성페이 서비스를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중국에서도 삼성 페이를 도입할 스마트폰과 모바일 결제 시장을 동시에 공략할 예정이다. 애플도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내년부터 중국에서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내년 2월 8월 중국 설인 춘제 연휴가 시작되기 전에 애플 페이 서비스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 페이는 NFC(근접무선통신) 방식과 함께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을 지원해 한국과 미국서 뛰어난 범용성을 자랑하며 선풍을 일으켰다. 거의 모든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애플 페이는 매장에 별도의 단말기가 필요한 NFC 방식을 고수해 보급ㆍ사용률이 기대에 훨씬 못 미쳤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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