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ㆍ뷰티업계 콜라보레이션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기존에 유명 디자이너나 연예인과 단순 협업했던 차원을 넘어 영화, 음악, 웹툰, 아트토이까지 젊은이들의 문화 코드를 접목하고 있는 것. 막강한 소비계층으로 떠오른 10~20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이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협업 프로젝트를 선보인 건 패션기업 세정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브랜드 센터폴이다. 센터폴은 인기 웹툰 작가, 피규어 아티스트와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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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센터폴이 기안84, 박태준 작가와 협업한 웹툰 ‘우기명×박형석의 특별한 콜라보, 아웃고잉 마인드 번외편’ |
센터폴은 지난달 23일 인기 웹툰 ‘복학왕’의 작가 기안84와 ‘외모지상주의’의 작가 박태준이 협업한 웹툰 ‘우기명×박형석의 특별한 콜라보, 아웃고잉 마인드 번외편’을 처음 선보였다. 추남에 왕따인 고등학생 우기명과 박형석이 소풍날 센터폴의 해비다운을 착용하고 달라진 일상을 경험한다는 내용으로, 공개 첫 주만에 70만뷰를 달성했다. 기안84와 박태준 작가는 현재 10대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웹툰 작가들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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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빈을 모델로 키도가 제작한 피규어. |
센터폴은 피규어 아티스트 키토(Kiddo)와도 협업했다. 거칠고 반항적인 이미지의 남성이 센터폴의 해비다운을 입고 있는 모습을 피규어로 만든 것. 12월까지 ‘센터폴×키토’ 콜라보레이션 피규어를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전시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마모트는 연예 기획사 JYP와 음악으로 협업했다. 전속 모델인 소지섭과 가수 박진영의 협업을 통해 2분짜리 광고 영상과 음원 ‘너만 있으면 돼’를 제작 발매했다. 가수 겸 프로듀서인 박진영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으로, 브랜드 네임을 반복하는 일반적인 광고 음악에서 탈피, 브랜드 슬로건을 담아내는 데 주력했다.
10년만에 시리즈 귀환을 앞둔 영화 ‘스타워즈’의 팬심을 저격하는 콜라보레이션도 눈길을 끈다.
유명 디자이너와 꾸준히 콜라보레이션 라인을 전개해 온 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이번 시즌 ‘스타워즈’ 팬들을 겨냥했다. 12월 17일 스타워즈의 7번째 에피소드인 ‘스타워즈:깨어난 포스’의 개봉을 앞두고 기능성 이너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에 스타워즈의 시그니처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한정판 제품들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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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레가 스타워즈 캐릭터를 그래픽으로 활용한 티셔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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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 스타워즈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도 스타워즈 대표 캐릭터 다스베이더, 스톰트루퍼 캐릭터와 로고 그래픽을 이용한 티셔츠를 내놨다.
디즈니 만화와의 협업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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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즈니 캐릭터를 적용한 판도라의 주얼리. |
마크바이마크제이콥스는 디즈니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주제로 한 스웻셔츠, 백팩, 지갑 등 캡슐 컬렉션을 10꼬르소꼬모 서울에서 12월 1일까지 한정 판매하고 있다.
LAP의 화장품 브랜드 랩코스(LAPCOS), 주얼리 브랜드 ‘판도라(PANDORA)’도 미키마우스, 곰돌이 푸, 겨울왕국 엘사 등 디즈니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제품들로 젊은 층에 어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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