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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강업계의 ‘말랑말랑’한 생존전략
고객에 친근성 강조 수익성 높여


철강업계가 악화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사)에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는 방식으로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를 보다 섬세하게 파악해 맞춤형 공급으로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최근 형강 제품에 ‘스마트 라벨’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형강 제품 라벨에 QR코드를 삽입한 것으로, 지난 10월 28일 생산된 H형강(340x250)에 처음 부착됐다. 스마트폰 앱으로 스마트 라벨의 QR코드를 인식하면 형강과 관련된 정보가 집결된 ‘모바일 형강 미니 홈페이지’로 접속된다.

홈페이지에서는 제품소개, 인증서 및 품질보증서 조회, 홍보영상 및 제조공정 시청, 회사소개서 등을 열람할 수 있다. 동국제강은 “고객, 거래처의 편의를 위해 도입했다”며 “향후에도 스마트 라벨과 같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도입해 고객 및 관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동국제강은 또 철강 제품 브랜드인 ‘럭스틸’을 론칭한 바 있다.

럭스틸은 럭셔리(LUXURY)와 스틸(STEEL)의 합성어로 철강재에 브랜드를 붙여 팔기 시작한 최초의 시도다. 고품격 건축 내외장재용 컬러강판으로 건축 디자이너들을 겨냥해 영업 전략을 폈다. 철강 영업의 본질인 ‘B TO B(Business to Business)’에서 ‘B TO D(Business To Designer)’로 고객 맞춤형 영업으로 혁신을 더했다.

포스코는 적극적으로 고객사와 긴밀한 소통에 나선지 오래다. 특히 고부가가치 철강재인 자동차 강판 판매를 전략적으로 늘리기 위해 글로벌 차 브랜드들과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포스코는 르노삼성자동차와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 2016년 르노삼성의 중대형 세단, SUV 등에 들어가는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키로 했다. 르노삼성의 신차에는 포스코의 국내 최초로 ‘TWB-HPF 복합가공기술’을 적용한 강판으로 차체 경량화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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