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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峨山 살아있다면 “SW산업서 미래 찾았을것”
故정주영 회장 탄생 100돌 좌담회
25일은 아산(峨山)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태어난 지 꼭 100년이 되는 날이다.

한국 현대사의 굵직한 대목에는 그림자처럼 정주영 회장의 이름 석 자가 등장한다. 세계 최빈국이던 한국에서 자동차 산업, 조선업, 중공업, 건설업과 같은 중후장대형(重厚長大型) 산업을 일으켰다.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후암동 헤럴드 사옥에서 열린 ‘빛을 잃은 한국경제, 아산에게 길을 묻다’ 전문가 좌담회에서는 아산이 살아있었다면 사방이 절벽에 막힌 한국경제의 돌파구로 “소프트웨어(SW) 산업이나 레저, 관광, 서비스, 차세대 제조업 분야를 적극적으로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찾았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관련기사 2·16면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이 자리에서 “히타치, GE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제조업 중심에서 소프트웨어로 넘어가고 있는데 우린 못하고 있다”면서 “과거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와 같은 빠르게 뒤따르는 전략에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전환해야 하는데 그걸 잘한 게 아산이었다. 소프트웨어, 레저, 관광, 서비스 분야로 가야 한다고 정 회장은 생각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인수 현대경제연구원장은 “여전히 한국 경제의 돌파구가 (내수 진작이 아닌) 수출이라는 걸 무시할 수 없다”며 “정 회장 같은 분이 해외 나가서 신흥국들을 봤다면 미래 먹거리를 많이 찾았을 것”이라며 위기에 처한 한국 경제의 돌파구로 아산의 개척정신을 되새겼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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