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EMW에너지(대표 류병훈)는 국방부와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사진> 납품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부터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계약에 의해 우리 군이 현재 야전작전 때 사용하는 소형 발전기를 대체할 수 있는 공기아연전지와 ‘무전기용 공기아연전지팩’이 본격 공급된다.
공기아연전지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리튬전지와 리튬이온전지 및 망간 계열 배터리와 비교해 화재나 폭발로부터 안전하고 에너지효율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상용화되기까지 기술적 검토와 현장에서 활용사례를 통한 검증에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려 현재까지 미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군용장비에 사용돼 왔다.
이번 계약으로 EMW에너지는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공기아연전지의 기술성과 우수성을 우리 군으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 군수시장 뿐만 아니라 국내외 아웃도어 및 재난방재 분야 개척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EMW에너지는 제품 양산과 판매를 맡은 EMW의 자회사다.
류병훈 대표는 “공기아연전지 독점 생산권을 가진 EMW가 국방부 납품을 위해 생산라인을 풀 가동 중”이라며 “일본을 비롯해 호주, 중국 등 해외 민수시장 진출이 가시화됨에 따라 생산라인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EMW에너지는 지난 2011년 자체 기술로 개발한 공기아연전지 에이터너스 240개셀을 하나의 팩으로 구성해 전기차에 탑재하고 서울∼대전까지 왕복시험에 성공했다. 이후 전기자동차 전용 배터리 개발에 박차를 가해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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