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승희)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동필)은 국내산 쇠고기의 홍콩 수출을 위한 양국 간 검역ㆍ위생 협상이 마무리돼 수출이 가능해졌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출 사례는 2000년 국내 구제역 발생 이후 국가 간 협의를 통해 상업적으로 쇠고기가 수출되는 첫 번째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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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네이버 블로그 ‘착한백정’] |
양국 간 합의된 검역ㆍ위생조건에 따라 국내에서 1년간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시ㆍ도) 및 한국정부의 위생관련규정에 부합하는 홍콩정부 등록 수출기업(도축장ㆍ가공장)에서 생산한 쇠고기는 홍콩 수출이 가능해졌다.
수출업계는 양국 정부 간 검역ㆍ위생 협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수출을 위한 준비 절차를 거쳐 12월 중 홍콩으로 쇠고기(한우고기)를 수출 선적할 계획이다.
앞서 식약처와 농식품부는 국내 업계 및 주홍콩대한민국총영사관(총영사 김광동)과 협력해 올해 3월부터 홍콩 정부와 본격적으로 수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홍콩 정부의 수입 위험평가 대응, 수출 검역ㆍ위생증명서 합의(6월), 국내 수출 기업(도축장, 가공장)의 홍콩 정부 등록(8월) 및 홍콩정부 검역관의 국내 현지실사(10월) 등 수출에 필요한 검역ㆍ위생 절차를 순차적으로 완료했다.
그 결과 홍콩 정부는 지난 19일 한국산 쇠고기에 대한 수입 허용절차가 공식적으로 완료됐음을 한국 정부에 통보해 왔다.
정부 관계자는 “한우를 포함한 국내산 쇠고기가 홍콩으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수출될 수 있도록 수출 제품 및 기업에 대한 검역ㆍ위생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업계와 협력해 홍콩 현지 홍보ㆍ판촉 행사 등 수출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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