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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면접만 남겨둔 하반기 공채…‘안가요’에 기업 속앓이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취업난 속에서도 면접 불참자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 기업들이 많다. 실제로 기업 10곳 중 9곳은 올해 채용에서 면접에 참여하지 않은 지원자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올해 채용을 진행한 기업 인사담당자 369명을 대상으로 ‘면접 불참자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89.2%가 ‘있다’고 답했다고 21일 밝혔다.

비율을 살펴보면 ‘50%’(20.7%), ‘30%’(15.8%), ‘20%’(13.7%), ‘10% 이하’(10.9%), ‘70%’(9.1%), ‘80%’(8.5%) 등의 순으로, 평균 45%로 집계되었다. 즉, 서류 합격자 10명 중 4명 꼴로 면접에 불참한 셈이다.



불참자 비율은 지난해와 비교해 ‘높아진 편’(35.3%)이라는 응답이 ‘낮아진 편’(4.5%)보다 8배 가량 많았다.

특히, 면접 불참자 가운데 평균 48%는 연락도 없이 무단 불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불참자가 발생하는 이유로는 ‘묻지마 지원을 했기 때문에’(59.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지원자가 취업 의지가 없어서’(49.8%), ‘지원자가 기본적인 예의가 없어서’(45.3%), ‘기업규모가 작아서’(25.5%), ‘연봉이 낮아서’(12.2%)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면접 불참자로 인한 피해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 기업의 87.5%는 불참자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고 답했으며, 기업이 입은 피해로는 ‘다른 인재의 면접 기회를 놓침’(52.4%, 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새로 전형을 진행하느라 비용, 시간 등을 낭비’(49.7%), ‘계획했던 입사예정일을 맞추지 못함’(38.2%), ‘계획했던 집단 면접을 진행하지 못함’(15.6%) 등이 있었다.

면접 불참은 향후 재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접 불참자가 재지원할 경우 절반 이상(59.7%)이 ‘무조건 탈락 처리’할 계획이었다. 또, ‘기회는 주지만 감점 처리’하겠다는 응답도 29.1%였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면접 불참자를 줄이기 위해 ‘면접 전 참석 여부를 확인한다’(58.5%, 복수응답), ‘면접장소 및 일정을 자세히 안내한다’(40.1%), ‘공고를 통해 채용조건을 분명히 밝힌다’(37.1%), ‘거주지가 먼 지원자는 배제한다’(32.2%), ‘서류 합격사실을 최대한 친절히 알린다’(24.1%) 등의 노력을 하고 있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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