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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시아 최대 문화예술공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25일 공식개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아시아 최대 규모 문화예술공간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문화전당)이 25일 공식 개관한다. 문화전당은 지난 9월 일부 시설을 열었고, 이번에 전체 시설을 공개한다.

옛 전남도청 자리에 들어선 문화전당은 문화예술기관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전체 부지면적이 13만4815㎡(연면적 16만1237㎡)에 이른다. 서울 예술의전당보다 넓다.

예술극장,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어린이문화원 등 5개 원으로 구성됐다.

재미 건축가인 우규승 씨가 설계한 건축물은 옛 전남도청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건물을 보존하기 위해 지하에 조성됐다. 그러나 지하에 있으면서도 천장을 통해 채광과 환기가 이뤄져 지상처럼 느껴지게 했다. 또한 옥상은 시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됐다.

방선규 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개관식을 앞두고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공식 개관 후 문화전당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예술공연을 선보이는 차원을 넘어 아시아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국제 문화교류의 플랫폼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맥락에서 오는 24~26일 문화전당에선 한-중앙아시아 문화장관회의가 열린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5개국 장관이 참여하는 이 행사에선 문화전당을 활용해 한국과 중앙아시아국가 간 문화 협력 강화 방안과 전당 공동 활용방안을 모색한다.

문화전당은 아시아 권역별 문화장관 회의를 정례화해 문화전당을 아시아 문화예술 커뮤니티의 중심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방 직무대리는 문화전당을 문화콘텐츠를 창작제작하는 복합문화기관이자 대한민국 문화 융성의 새 터전으로 만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한 제반 환경도 갖춰졌다고 방 직무대리는 강조했다.

기획부터 창작·제작, 구현까지 일원화된 시스템과 공간이 구비됐으며 랩 기반의 창작ㆍ제작 공간을 둬 인문학, 예술, 과학기술을 융합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국내외 관련 기관과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아시아 창작스튜디오를 구 서구청사에 조성해 아시아 예술인을 위한 창작활동 공간과 전시실로 운영한다.

아시아 문화 연구를 기반으로 한 국제적 수준의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네덜란드 라익스 아카데미 등 세계적인 대표기관과 손잡고 교류 협력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한편 문화마케팅 전문가인 클로테르 라피아유, 이어령 초대 문화부 장관 등 국내외 석학을 초청해 특별 강연도 연다. 아시아의 다양한 문화를 시민에게 알리는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국내 최대의 어린이 문화시설도 갖춰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창작 활동과 체험을 통한 교육 기회도 제공한다. 어린이 문화교류도 활성화하고 어린이만을 위한 콘텐츠도 강화할 계획이다.

문화전당은 국내 관광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방 직무대리는 덧붙였다.

이를 위해 계절별 대형 야외축제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주변국에서 문화전당을 중심으로 광주 전남지역을 방문할 수 있는 관광 상품 연계 마케팅도 펼친다.

25일 오전 열리는 개관 행사는 연출가 겸 배우인 박칼린과 KBS 김한별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과 중앙아시아 5개국 문화장관 등 700여명이 참석하며 시민을 위한 다양한 개관행사도 열린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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