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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국립극장이 선택한 Artisigner 서동일, 홈테이블데코페어 참가

예술가이자 디자이너인 서동일작가가 2015 홈테이블데코페어에 참가한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거쳐 영국, 런던에 있는 Kingston University 에서 석사를 마친 서동일 작가는 영국국립극장에 설치된 그의 작업을 한국에도 선보이게 된다.

‘내 인생의 주인공은 바로 나’ 라는 주제로 작업한 그의 거울작품은 작품을 보며 연극의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다. 조명이 달린 회화작품 중간에 거울을 달아 보는 사람마다 작품이 다르게 보이는 의도를 담았다.

영국유학 중 런던 V&A에 Kylie’s dressing room을 보고 영감을 얻어 거울작품을 제작하게 된 서동일 작가는 포트폴리오 촬영을 위해 런던에 있는 유명극장들과 연락하게 되었고 그 중 National Theatre와 Noel Coward Theatre에서 촬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스티브잡스가 어린 시절 원하는 부품을 얻기 위해 빌 휴렛(HP공동창업자)에게 서슴없이 전화를 걸어 그곳에서 일까지 하게 된 일화를 설명하는 동영상을 보게 되었어요. 제 작업은 거울이 사용되었기 때문에 흰 벽으로 둘러싸인 스튜디오 보다 실제의 분장실에서 촬영하기를 원했고 스티브잡스처럼 망설이지 않고 연락을 시도해 봤더니 실제로 유명극장 관계자들에게 연락이 왔던 것이죠.”

특히, Noel Coward Theatre촬영에서는 실제 연극배우가 흔쾌히 모델이 되어주어 이번 작품이름을 ‘London Heroine’ 이라고 짓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작품촬영 후 영국국립극장 관계자에게 작품성을 인정받아 그의 작품이 설치되었고 연기자들이 그의 작품을 보고 무대에 오른다고 한다. 또한 영화 킹스맨으로 유명해진 런던 세빌로 거리에 위치한 Dege&Skinner양복점에서 촬영된 작품도 올 해 안에 영국국립극장에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에서 동양화와 목조형가구학을 전공한 그는 2회 개인전을 연 작가이면서 디자인한 의자가 중학교와 고등학교 미술교과서에 실리기도 한 디자이너다. 그래서 그는 Artist와 Designer를 합해 Artisigner라는 명칭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현재 그는 대교문화재단에서 사업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의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대학 다닐 때 유명한 외국계기업 디자이너로 일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오신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가슴에 와 닿아요. 내 디자인 가치를 담은 제품은 제품을 산 소비자들만 느끼지만 내가 학생들을 디자이너로 만들면 내 디자인 가치를 휠씬 더 많은 사람이 느낄 수 있고 그것이 디자이너로서 효율을 극대화 하는 방법이다. 라고 말씀하셨죠. 요즘 예술을 전공하는 후배들이 많이 힘들어 합니다. 비록 방식은 다르지만 저도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사업기획을 통해 그들을 돕는 것도 후진 양성하는 일만큼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디자인은 동사로 ‘기획하다’ 라고 쓰이기도 하잖아요?”

이처럼 서동일은 회화와 디자인 그리고 기획까지 세 마리의 토끼를 잡으려고 하고 있다. 3개의 분야가 다를 것 같지만 결국 한 곳으로 수렴된다고 말하는 그가 어떻게 세 마리의 토끼를 한 곳으로 몰아갈지 기대해 볼만하다.

홈테이블데코페어는 오는 12월 10일(목)부터 13일(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전시회에 대한 추가적인 사항은 공식홈페이지(www.hometabledeco.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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