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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개념 모바일 결제‘LG페이’ 뜬다
독립적 카드형태 단말이용 시스템
모든형태 결제단말기와 호환 가능
신한·KB카드와 업무제휴 체결


LG전자가 모바일 결제 시장에 뛰어든다. 애플, 구글, 삼성전자 등 기존 스마트폰 기반 결제 솔루션이 아닌, 독립적인 카드 형태 단말을 이용한 시스템이 될 전망이다. 스마트폰과 카드 형태 단말은 앱 등으로 연동돼 결제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받는다.

LG전자 V10.

LG전자는 19일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신한카드, KB국민카드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LG페이’를 위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LG전자는 국내 주요 카드사와 차세대 모바일 결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LG페이 서비스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LG페이는 NFC나 IC, 마그네틱 등 가맹점 단말기의 결제 방식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범용성과 편리성, 보안성을 모두 갖춘 점이 특징이다. 후발주자의 한계를 범용성으로 단숨에 극복하는 전략이다.

신용카드 모양의 전자 단말기에 복수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교통카드, 맴버십 카드 등의 정보를 담아 사용하는 형태로 지금까지 나온 모든 형태의 결제 단말기와 호환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또 스마트폰과 연동해 다양한 결제 관련 정보를 주고받아 보안도 강화시킨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선보인 전자카드 ‘BLE 전자카드’와 유사한 모습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선보인 이 카드는 블루투스를 이용,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전자카드로부터 결제 정보를 전달받아 스마트폰으로 최종 결제하는 방식이다. 저전력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해 항시 연동이 가능하며, 고객이 점원에게 스마트폰이나 카드를 건내지 않아도 원거리에서 결제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 사장은 “주요 파트너사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전자만의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위성호 신한카드 사장은 “신한카드의 지불 및 결제 역량과 LG전자의 모바일 기술력을 한데 모아 LG페이와 같이 더욱 창조적인 방식으로 핀테크 산업을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김덕수 KB국민카드 사장은 “LG페이 서비스를 통해 기존 모바일 결제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범용적이고 고객 지향적인 새로운 개념의 결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최정호 기자/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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