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약해진 오줌발은 ‘전립선비대증’의 신호…전립선에 좋은 음식은?

60세 이상 남성의 과반이 겪고 있지만 그 누구도 속 시원히 털어놓지 못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전립선비대증’이다. 노화로 인한 남성 호르몬의 불균형이 그 원인인 전립선비대증은 요도를 감싸고 있는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방광기능을 악화시키는 질환이다.

전립선비대증에 걸리면 배뇨 후에도 개운치 않은 느낌 때문에 수차례 화장실에 가게 되며,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 머뭇거려야 소변이 나오고,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보통 하루 일상생활 중 7회 이상 화장실에 갈 경우, 전립선비대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전립선비대증은 약물이나 레이저, 수술 등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치료 방법들은 요로감염, 혈뇨, 방광결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람에 따라선 별다른 효과를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사진제공=참다한 홍삼]

따라서 전립선비대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선 평소 소변을 너무 오래 참지 말아야 하며, 규칙적인 운동과 충분한 휴식으로 면역력을 키우는 것도 필요하다. 더불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인 ‘홍삼’을 챙겨먹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홍삼이 전립선비대증에 좋은 음식이란 사실은 다수의 논문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는데, 대표적인 것으론 경희대학교 한방병원 이병철 교수 연구팀의 실험을 꼽을 수 있다.

연구팀은 전립선비대증을 유발한 쥐들을 대상으로 4주간 홍삼 성분을 투여한 뒤, 투여 전후 전립선의 무게를 비교하는 실험을 했다. 전립선은 크기와 무게가 비례하기 때문에 전립선의 무게를 측정하면 전립선비대증을 확인할 수 있다.

실험 결과, 홍삼 투여 전 쥐들의 전립선 무게는 평균 0.18g이었지만, 홍삼 성분 투여 후엔 0.082g으로 54%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삼이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데 효과를 나타낸 것이다.

이처럼 천연의 전립선 치료제인 홍삼은 현재 홍삼액, 홍삼 절편, 홍삼 액기스, 홍삼정, 홍삼양갱, 홍삼정과, 홍삼 스틱, 홍삼 캔디 등 다양한 제품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시판되는 대부분의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여 내는 ‘물 추출 방식’인 경우가 많다. 이런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홍삼 제품의 경우, 홍삼 전체 성분 중 물에 녹아 나오는 47.8%의 수용성 성분밖에 섭취할 수 없다. 즉, 물에 녹지 않는 52.2%의 불용성 성분은 달여 낸 홍삼 찌꺼기(홍삼박) 안에 남겨진 채 같이 버려지는 것이다.

이 때문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선 홍삼을 제품에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이 대세다. 이러한 방식은 홍삼 속에 함유된 사포닌, 비사포닌 성분은 물론 수용성, 불용성 영양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현재 이 같은 제조 방식은 참다한 홍삼을 비롯해 몇몇 소수업체가 사용하고 있다.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한 방송에서 “대다수의 홍삼업체가 물에 달여 내는 방식으로 홍삼 성분을 추출하는데, 이럴 경우 물에 녹는 수용성 성분만 섭취하게 돼 반쪽짜리 홍삼을 먹는 셈”이라며 “홍삼을 통째로 잘게 갈아 먹어야 버려지는 성분 없이 95% 이상의 홍삼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립선비대증은 목숨을 위협하거나 급하게 치료해야 하는 병은 아니지만, 일상생활을 불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따라서 평소 전립선 건강을 지키려면 규칙적인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갖는 게 중요하며, 이때 홍삼을 꾸준히 챙겨 먹으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