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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 초대형 유조선 2척 수주…대우조선해양, 경영정상화 박차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안젤리쿠시스그룹 산하 마란 탱커스 사로부터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을 수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31만9000급으로 길이 336m, 너비 60m 규모다. 이들은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고효율 엔진과 연료절감 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건조돼 2017년 내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올해 1월과 4월 각각 VLCC 2척씩을 발주했다. 또 지난 5월 수에즈막스 2척을 발주한 데 이어 VLCC 2척 추가 신조 계약을 체결하며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최근 유럽현지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오른쪽), 안젤리쿠시스 그룹 존 안젤리쿠시스 회장(왼쪽), 사주 딸인 마리아 안젤리 쿠시스(가운데)가 초대형 원유운반선 건조 계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안젤리쿠시스그룹은 1994년 첫 거래 이후 이번 계약까지 총 84척의 선박을 대우조선에 발주했다. 현재 총 25척의 안젤리쿠시스그룹 선박이 거제 옥포조선소와 루마니아 조선소에서 건조되고 있다.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지만 고객사의 신뢰는 여전히 굳건하다”며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토대로 높은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은 대우조선은 채권단 지원방안 발표 이후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6일에는 전체 구성원 4만5000명이 회사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합동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총 45억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했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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