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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년내 태블릿 구입 의향 10명 중 2명 이하”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1년 내에 태블릿PC 구입 의사가 있는 소비자는 10명 중 2명 이 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애플의 아이패드 프로, 마이크로소프트의 서피스프로4, 삼성전자의 갤럭시뷰 등 새로운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됐거나 출시될 예정이지만, 침체된 태블릿PC 시장이 부활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조사다.

13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 5~6월 미국과 영국, 프랑스, 중국, 브라질, 인도 등의 소비자 1만9천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17%만이 향후 12개월 내 태블릿PC를 새로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아이패드프로[사진=게티이미지]

절반에 가까운(48%) 응답자들은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의 PC를 사용하겠다”고 했다. 그 중에서 65%는 데스크톱을, 46%(복수응답)는 랩톱을 꼽았다.

가트너는 태블릿 사용자들이 스마트폰과는 달린 기기 교체에 보수적인 이유를 하드웨어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소비패턴을 들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 마이케 에스체리히는 “태블릿의 혁신 동력은 하드웨어보다는 애플리케이션”이라며 “그런데 대부분의 애플리케이션 1~2세대 태블릿에서도 잘 구동될 뿐더러 운영체제(OS) 역시 무료로 업그레이드되기 때문에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업그레이드 필요성을 별로 느끼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사용자들은 하드웨어 보다는 애플리케이션과 보유 기기 상호간 클라우드 서비스에 더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가트너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전체 가구의 66%가 태블릿을 보유하고 있으며, 25%는 2대 이상을 갖고 있다. 이들이 기기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절감하지 못하면 태블릿 시장의 성장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가트너의 분석이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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