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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본격적인 ‘가상현실 시대’가 열린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기대와는 달리 대중화가 지지부진했던 가상현실(VR) 시장이 내년 중에는 꽃을 피울 전망이다. 삼성전자 등 글로벌 기업들이 성능이 더욱 개량된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 제품을 내놓을 예정인 한편, 관련 콘텐츠 확층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시장조사기관 마켓츠 앤 마켓츠에 따르면 HMD 시장은 2020년까지 49.1% 성장해 총 152억5000만달러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HMD는 고글처럼 머리에 쓰고 VR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영상표시장치를 가리킨다. 지금은 개발자용이나 데모 버전이 주류를 이루고 있지만, 소비자용 기기가 시판을 앞두고 있다.


우선 삼성전자는 이달 중 미국 등 글로벌 주요 국가에서 ‘삼성 기어 VR’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회사 밸브도 이달 중 VR 기기를 출시하는 데 이어 오큘러스, 소니 등도 새 VR 기기를 내놓는다.

그동안 게임에 편중됐던 VR 콘텐츠 시장도 변화하고 있다.

구글은 유튜브에서 VR 동영상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미국 등 4개국 교실에 VR 기기를 보급,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소니와 오큘러스는 각자 출시하는 VR에 맞춘 게임을 개발 중이다.

영국에서는 원격 진료 및 치료 서비스가 가능한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으며, 고소공포증을 극복하는 심리 치료 프로그램에도 VR이 응용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외에 아우디나 람보르기니, 쉐보레 등 자동차 업체들 역시 매장 내에 기어 VR을 비치해 방문객에게 가상 드라이브 경험을 제공하는 등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스 현장을 입체 현장으로 보여주는 VR 뉴스를 최근 보도하는 등 ‘VR 저널리즘’까지 등장할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VR 기기와 콘텐츠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내년에는 관련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e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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