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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슈라이어, 그들이 달려간 곳은…
제네시스 론칭 직후 현대차 행보
도산대로 현대모터스튜디오 직행
수입차 거리 중심부서 도약 의지


현대자동차가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론칭하며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4일 제네시스 론칭 현장에는 정의선<사진> 현대차 부회장이 6년만에 국내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끌었다. 


이날 행사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정 부회장을 비롯해 양웅철 부회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 총괄 사장, 알버트 비어만 고성능차 총괄 부사장 등 미래 현대차를 이끌어갈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했다.

이날 런칭 행사를 마친 정 부회장과 경영진 10여명은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현대모터스튜디오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곳은 2014년 현대차가 강남 수입차 거리 한복판에 설립한 현대차 최초의 자동차 테마공간이다. 예술작품, 현대차만의 콘텐츠, 자동차 전문 도서관 등을 갖춰 고객 소통의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날 모터스튜디오에서는 현대차의 대표 베스트셀링카인 ‘쏘나타의 30주년 헤리티지전’이 진행중이었다.

정 부회장과 경영진은 스튜디오 1층에 조성된 조형물부터 찬찬히 살펴보고, 쏘나타가 1세대부터 7세대까지 전시된 공간을 10여분간 둘러봤다. 이후에는 2층에 위치한 ‘자동차 전문 도서관’ 자리에 앉아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정 부회장의 행보는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런칭 후라 더 관심이 쏠렸다. 모터스튜디오는 수입차 거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중심부에 위치해 있다. 이 거리는 BMW, 폴크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볼보 등 웬만한 수입차 브랜드들이 총집결, 수입차의 위세가 남다른 곳이다.

현대모터스튜디오의 위치부터 현대차의 수입차 공략 의지를 반영했다. BMW 전시장의 정면 길 건너편, 벤츠의 대각선 방향에 떡 하니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모터스튜디오 개관 시, 국내에서 거세지는 수입차 공세에 대응하는 현대차의 의지를 상징하는 공간이라는 해석이 나왔던 이유다. 정몽구 회장이 평소 강조하는 ‘적이 진군하면 나도 진군한다’는 ‘적진아진(敵進我進)’의 정공법이 반영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 등 경영진은 시종일관 밝으면서도 비장한 얼굴이었다. 국내 시장을 파고드는 수입차에 맞서겠다는 의지를 담은 공간에서 현대차는 이제 고성능 브랜드 N과 고급차 브랜드 제네세스로 글로벌 톱5 이상의 도약을 꿈꾸게 됐다.

조민선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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