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디젤게이트에 폴크스바겐 국내 수입차 시장 반토막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디젤 배출가스 조작 파문에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폴크스바겐 판매량이 절반으로급감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 10월 수입차 등록자료에 따르면 폴크스바겐 10월 판매량은 947대에 그쳐 작년 동월 1759대 대비 46.2% 감소했다.

인기 높은 수입차 브랜드가 매월 성장세를 기록하다가 작년 대비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결과로 해석된다. 

디젤게이트 여파로 폴크스바겐 국내 수입차 시장 실적이 반토막났다. 사진은 용산구의 한 폭스바겐코리아 전시장 [사진=헤럴드경제DB]

또 폴크스바겐은 디젤게이트가 발생한 9월 판매량이 소폭 감소한데 이어 10월에는 9월 대비 무려 67.4% 판매량이 감소하며 디젤게이트 사태에 따른 직격탄을 맞게 됐다.

폴크스바겐 판매량 급감에 폭스바겐코리아의 10월 국내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작년 동월 10.7%에서 5.44%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폭스바겐코리아는 BMW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아우디코리아와 함께 국내 수입차 시장 ‘빅4’를 유지했지만 이번에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푸조 수입사 한불모터스에 밀리며 5위로 주저앉았다.

아우디코리아는 3위를 기록했지만 전달에 비해 판매량이 27% 줄며 역시 이번 디젤게이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폴크스바겐의 판매량 급감은 이미 예고된 결과이기도 하다. 9월부터 각지 전시장에서는 사전예약한 고객들이 구매를 취소하는 등 폴크스바겐 이탈 사태가 속출했다. 폭스바겐코리아가 각종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잠정적으로 전면 중단한 것도 판매 급감 현상의 요인으로 꼽힌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즉시 만회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11월 한 달간 폭스바겐 파이낸셜 서비스와 공동으로 폭스바겐 전 차종 대상 무이자 할부를 제공키로 했다. 현금 구매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 수준으로 최대 1772만원의 현금 할인 등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killpas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