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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스카페] 나홀로 성장, 日츠타야서점의 비밀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활자이탈, 서적 유통산업의 사양화 속에서 나홀로 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일본 츠타야서점의 비밀은 무엇일까. 이 서점을 경영하고 있는 컬쳐컨비니언스클럽(이하 CCC)의 최고경영자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철학을 담은 이 책은 지적자본시대에 라이프스타일 제안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력을 강조한다. 지금의 소비자들은 부족한 물품을 구매하는 게 아니라 과잉된 상품 속에서 자신만의 스타일을 원하고 특별한 의미와 감성을 바란다. 따라서 미래의 기업은 ‘제안’과 ‘기획’을 통해 고객 가치를 창출해 내고 삶을 변화시켜야 한다는 철학이다. 츠타야 서점은 책과 음반, 영상 콘텐츠를 제안 덩어리, 즉 지적 자본으로 여긴다. ‘삶에 필요한 물건’이 아닌 ‘삶 자체’, 즉 라이프스타일을 파는데 주안점을 둔다. 아웃사이더 영입, 관료체제 파괴, 그룹규모를 중소기업 단위로 쪼개기 등 무네아키의 혁신은 계속되고 있다. ‘참신한 기획을 통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수 있는 디자이너만이 살아남는다’는 게 그의 메시지다.

지적자본론(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이정환 옮김, 민음사)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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