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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찬바람에 손마디가 욱신... 퇴행성관절염 VS 류마티스관절염 차이는?

쌀쌀해진 날씨 속에 관절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무릎, 어깨, 손가락 마디 등이 새삼스럽게 시리고 아픈 것이다. 이럴 때 보통은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하기 마련이지만, 의외로 관절염의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 류마티스관절염은 퇴행성관절염과 혼동되기가 쉽다.

부산 세바른병원 이영욱 원장은 “퇴행성관절염이 연령 증가에 따라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돼 발생하는 것이라면 류마티스관절염은 만성 염증성 전신질환으로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이상을 일으켜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두 질환은 관절에 통증을 불러온다는 공통점을 갖지만 그 양상을 자세히 살펴보면 꽤 차이가 있다. 우선 퇴행성관절염의 경우 체중의 상당 부분을 지탱해야 하는 무릎 관절에 발생하기 쉽고 그 외에 어깨, 고관절, 손가락의 끝 마디 등에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주로 손목과 손가락, 발의 작은 관절에 발생하며, 손가락의 중간 마디와 처음 마디가 도드라지는 특성을 보인다. 보통 양쪽 대칭적으로 나타나고 몸의 여러 관절에 동시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 무릎, 어깨에 자주 발생하는 퇴행성관절염 VS 손목, 손가락 침범하는 류마티스관절염

또한 퇴행성관절염은 기본적으로 관절을 사용할 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휴식을 취하면 다소 완화되는데, 류마티스관절염은 아침에 일어났을 때 관절이 뻣뻣하게 굳으면서 통증이 나타난다.

부산 세바른병원 이영욱 원장은 “특히 이른 아침부터 관절의 강직 증상이 계속되고 전신의 피로감, 체중 감소, 미열 등 전신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퇴행성관절염이 아닌 류마티스관절염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퇴행성관절염의 치료에는 체중감량, 자세교정, 근육강화 운동과 함께 물리치료, 약물치료가 병행된다. 물리치료로 관절의 유연성을 높이고 활동 범위를 넓혀주는 동시에 진통과 항염 효과가 있는 약물로 통증을 완화시켜 주는 것. 이러한 보존적 치료 후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관절내시경수술, 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하게 된다.

류마티스관절염은 전신질환으로 관절 외에 주요 장기의 손상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약물치료가 우선시된다. 일단 발병하면 1~2년 내에 관절 손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초기부터 본격적인 항류마티스 약물을 사용하여 통증 및 염증을 줄이고, 질환이 진행되는 속도를 최대한 늦추어 관절 기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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