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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동구, 맞벌이 부부를 위한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운영 개시

밤 8시가 넘은 시간 회사에서 야근 중인 엄마는 어린이집에 혼자 남겨 있을 아들 생각을 하니 마음이 불안하다. 아들이 다니는 어린이집은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같이 다니는 아이들은 대부분 오후 시간에 하원을 하고, 저녁에는 아들과 선생님만 남는 경우가 많아 아들에게는 미안하고, 선생님에게는 눈치가 보이곤 한다.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이러한 고민을 안고 있는 맞벌이 부부의 걱정을 덜기 위해 저녁에도 걱정없이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운영한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이란 시간연장이 필요한 인근 다른 어린이집 아동을 모집해 체계적인 시간연장 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집으로, 현재 강동구를 포함한 서울시 5개 자치구에서 시범운영중이다. 강동구에서는 구립 구민회관 어린이집(원장 유미경)이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 선정돼 운영을 시작한다.

어린이집 운영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저녁 7시 30분까지인데 시간연장 어린이집은 저녁 7시 30분 이후부터 자정(24:00)까지 어린이를 돌보게 된다.

일반 시간연장 어린이집과 운영시간은 똑같다. 다만, 다른 점은 각종 지원을 늘려 시간연장 보육교사들이 아이들에게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시간연장 보육만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무엇보다 시간연장을 하는 아이들이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에 함께 있을 수 있어 아이들은 외롭지 않고, 부모님들은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으로 꼽힌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으로의 이동은 일반 어린이집에서 담당한다.

하지만, 기존에 시간연장 교사가 있고 보육아동수가 일정 규모 확보된 어린이집은 제외하며, 시간연장 보육을 위해 아동이 거점 어린이집으로 이동해야 하므로 아동의 안전문제, 부모의 의사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시된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 이용방법은 부모님이 아이가 재원 중인 어린이집에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고, 현재는 만3세~만5세의 유아만 이용가능하다.

보육료는 일반 시간연장 어린이집과 마찬가지로 월 60시간 내 지원이 된다.

구 관계자는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을 포함해 시간연장형(시간연장,휴일,24시간) 어린이집, 다문화통합어린이집, 장애아통합어린이집 등을 지정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보육서비스를 활발히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도 일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는 보육환경 조성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거점형 시간연장 어린이집과 관련한 자세한 문의는 강동구청 가정복지과(☎02-3425-5962) 및 구민회관 어린이집(☎02-483-2474)으로 하면 된다.


이정환 기자 / lee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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