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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버드대 케텔스 교수 “클러스터內 창업 성공률 높다”
‘세계 클러스터총회’ 4일 대구서 개막…84개국 900여명 참여 산업혁신 논의


[헤럴드경제(대구)=조문술 기자] “한국의 경제적 결과가 좋은 것은 산업단지란 형태의 클러스터 덕분이다. 창업을 클러스터 내에서 한다면 성공기회는 더 많아진다.”

크리스티안 케텔스 미국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TCI 회장)는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he Competitiveness Institute Conference 2015)’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크리스티안 케텔스(독일)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4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8회 세계 클러스터 경쟁력 총회(TCI컨퍼런스)’에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클러스터(Cluster)란 간단히 말해 혁신을 위한 산·학·연 및 서비스기관간 인접된 협력구조를 말한다. 국내에서는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2000년대 후반부터 이런 노력이 가시화하고 있다.

케텔스 교수는 “유럽은 혁신에 대해, 미국에서는 기업가정신을, 한국은 현재 창의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존 산업분야와 다른 방식의 서비스와 디자인으로 기업활동을 하는 것으로 정의된다”며 “수출지향적 경제인 한국은 클러스터가 강한 곳이어서 경제적 결과도 좋다. 앞으로 창업을 클러스터 내에서 한다면 성공기회는 지금보다 훨씬 더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러스터는 다른 산업으로 진출 기반을 마련하면서 적극적으로 외부로 확대하고 다변화시키는 것”이라며 “클러스터 기반 경제개발에는 특허·생산성· 임금수준 등 공통의 플랫폼이 있는데, 이 플랫폼을 갖추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클러스터의 비판적 성공요인으로 산학연 주체들의 ▷기반조성(setting) ▷조직(organisation) ▷활동(activities)을 들었다.

케텔스 교수는 “기반조성은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둔 광범위한 정책적 뒷받침을 뜻하며, 조직은 각 주체들의 역량과 펀딩모델 및 기업을 지원하는 구조, 활동은 사실적 분석을 토대로 한 전략적 움직임”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현재의 클러스터들은 지식집중화 하는 경향으로 가고 있다. 클러스터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반, 조직, 활동이 톱니처럼 잘 맞물려 돌아가야 하고 국제적인 공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산업클러스터 기반의 국가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TCI컨퍼런스는 이날부터 오는 6일까지 열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과 TCI네트워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총회는 홍콩, 인도에 이어 아시아에서 세번째로 개최됐다.

84개국 90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가, 각국이 보유한 경제개발과 경쟁력 향상을 위한 지식 및 경험을 공유하고, 혁신에 대한 새로운 전략을 제시한다.

강남훈 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개막식에서 “클러스터는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적으로 채택하고 있는 성장전략으로, 선진국에서도 정부와 민간차원에서 산업클러스터 육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까지의 클러스터 패러다임이 제조업 혁신과 육성이었다면, 앞으로는 참여주체간 공유를 통해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창조형 클러스터가 산업경쟁력 강화의 핵심모델로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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