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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령제약 고혈압신약 멕시코 발매 1년만에 1위
‘카나브’ 순환기내과 처방률 주간 1위 달성…중남미 6개국서 허가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보령제약(대표 최태홍) 고혈압 신약 ‘카나브’가 해외에서도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4일 이 회사에 따르면, 멕시코 발매 1년만에 카나브(현지명 아라코)는 순환기내과 주간처방율 1위에 올랐다. 


보령제약은 2014년 9월 멕시코에서 카나브 발매를 시작했다. 멕시코 사보험시장(Private market) IMS자료에 따르면, 카나브는 지난 8월 마지막주(8월 29~9월 4일) ARB계열 단일제 주간처방률 18.8%를 기록했다. 고혈압을 중점적으로 치료하는 순환기내과에서 주간 1위를 달성한 것은 항고혈압제 시장 전체에서의 성장성을 가늠해볼 수 있는 지표란 게 보령제약의 설명이다.

카나브는 멕시코에서 지난 7월 순환기내과 월간처방률 10.2%를 기록, 발매 후 최초 10%를 돌파했다. 8월 10.7%로 성장하며 순환기내과 단일제 처방률 전체 3위 오르며 본격적인 성장세에 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카나브가 이처럼 빠르게 해외시장에서 인정받는 것은 풍부한 임상자료를 확보한 덕분이다. 카나브는 한국에서 1만4000명의 대규모 임상 4상을 진행한 것은 물론 총 2만4752건의 임상을 통해 가치를 입증했다. 또 멕시코 현지 허가임상을 통해 멕시코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는 토착민(메스티조)에게서도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와 안전성이 확인되며 의료계의 주목을 받았다고 보령제약은 전했다.

현재 멕시코 항고혈압제 시장은 약 5억5000만달러(5500억원)로, 이중 ARB계열 시장은 3억4000만달러(34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사보험과 공보험 시장으로 나뉜멕시코에서는 사보험시장이 약 70%를 차지하고 있어 향후 성장성이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카나브는 사보험시장에만 발매된다.

보령제약 멕시코 파트너사인 스텐달 사는 병원 순환기내과 처방성과를 바탕으로 의원시장을 공략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사진>는 “병원 순환기내과의 처방실적은 의원시장에서 카나브에 대한 임상적 가치와 신뢰성을 높여준다”며 “멕시코 항고혈압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해 항고혈압제 1위 자리에 올라서겠다”고 밝혔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6개국(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 파나마)에서 발매허가를 받았다.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도 2016년까지 발매허가가 완료될 전망이다.

한편 보령제약은 유럽, 일본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독일 제약사 AET와 계약을 체결해 유럽 생산기지를 확보한 것은 물론 연내 시범생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 6월 임상승인을 받은 일본에서는 내년 임상1상에 돌입한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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