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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 제네시스]"N브랜드 이어 고급 브랜드 육성나선 정의선"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 정의선<사진> 현대차 부회장이 6년 만에 국내 공식 미디어 행사에 등장했다. 현대차의 반세기 운명을 결정할 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를 들고서다.

2년전인 2013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신형(2세대) 제네시스를 직접 발표할 때 제네시스가 단일 모델명이었다면 이번의 제네시스는 현대차의 고급차 라인업을 총칭하는 별도 브랜드라는 점에서 무게감이 다르다.

정 부회장이 고성능차 N브랜드에 이어 럭셔리브랜드까지 주도하게 되면서 현대차의 신성장 동력을 이끌게 될 정 부회장의 리더십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 부회장은 4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 행사에서 메인 발표자로 나섰다. 2009년 9월 한강시민공원 반포지구 마리나 제패에서 열린 ‘YF쏘나타 신차발표회’를 주관한 이후 정 부회장이 처음으로 전면에 나선 공식 미디어 행사다.

이날 브랜드 런칭 발표는 총 3개의 분야로 나눠진 가운데 정 부회장은 가장 먼저 등장해 럭셔리브랜드로서 제네시스의 정체성 전반을 설명했다. 정 부회장에 이어 양웅철 부회장이 기술 관련 내용을, 피터 슈라이어 사장이 디자인 관련 내용을 발표했다.

정 부회장은 이날 발표에서 제네시스가 ‘인간 중심의 진보’라는 방향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또 일상의 자연스러운 멋을 원하는 ‘뉴 럭셔리 고객’이 주요 타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을 준비하면서 사실상 전체적인 과정을 총괄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TFT에는 별도 공식적인 직책이 없어 정 부회장이 ‘총괄’이란 직함을 달고 나선 것은 아니지만, 모든 임원들이 총동원된 이번 행사에 정 부회장이 수장으로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정 부회장이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을 주도하면서 정 부회장은 고성능차 N브랜드과 함께 현대차의 차세대 양대 축을 모두 아우르게 됐다. 고성능차와 고급차 모두 현대차의 신성장동력이라 볼 수 있어 정 부회장의 리더십이 그 어느 때보다 막중해진 셈이다.

앞서 N브랜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전세계가 집중한 가운데 화려하게 런칭됐다. N브랜드 또한 정 부회장의 야심작 중하나다. 공식 총괄을 맡고 있는 알버트 비어만 현대차 부사장은 당시 모터쇼 간담회에서 정 부회장에 대해 “정 부회장이 고성능차에 갖고 있는 비전이 나와 매우 일치한다”며 “BMW에서 현대차로 넘어오는데 정 부회장 역할이 결정적이었다”고 전했다.

N브랜드의 양산 모델은 2017년 선보일 예정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를 달고 나올 모델도 본격적으로 2017년부터 등장할 전망이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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