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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텔레콤, CJ헬로비전 인수는 ‘생존 위한 진화’
SK브로드밴드와 합병 추진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을 인수해 KT에 버금가는 대형 유료방송 사업자가 탄생했다. 내년 미국 넷플릭스의 국내 진출을 전후해 치열한 시장 경쟁이 예상된다.

SK텔레콤이 2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번 인수 배경에 대해 “글로벌 ICT 시장은 통신, 미디어, 디바이스, 콘텐츠의 융·복합 격전장”이라며 “통신에 기반을 둔 미디어 산업을 플랫폼과 연계, 발전시키는 진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이번에 인수하는 30% 외 CJ 오쇼핑의 CJ헬로비전 잔여 지분(23.9%)은 향후 양사 간 콜ㆍ풋 옵션 행사를 통해 인수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 지분 인수와 함께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 합병 비율은 ‘CJ헬로비전: SK브로드밴드 = 1: 0.4756554’이며, 합병 법인에 대한 SK텔레콤의 지분율은 75.3%, CJ 오쇼핑의 지분율은 8.4%가 된다.

합병은 내년 초 SK브로드밴드 및 CJ헬로비전 주주총회에서 승인 받을 예정이며,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는 상장법인인 CJ헬로비전에 통합돼 우회상장 된다. 인수 및 합병 완료는 내년 4월 중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IPTV 시장 점유율 2위, CJ헬로비전은 케이블TV 시장 점유율 1위 사업자로, 두 회사가 합병되면 유료방송 업계 2위가 된다.

1위인 KT의 경우 IPTV인 올레tv 가입자가 615만명, 위성방송인 KT스카이라이프 가입자가 200만명이다. 합병 법인은 KT와 유료방송 가입자 격차를 100만명 이내로 바짝 추격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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