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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K뱅크는 2억명 정보 활용한 10%대 중금리대출 주력”
인터넷은행 설립 청사진 밝혀


KT가 2억명 이상의 정보를 활용한 10%대 중금리 대출을 주력으로 하는 인터넷은행 ‘K뱅크’의 청사진을 밝혔다. KT는 자사가 참여 중인 인터넷은행 설립을 위한 컨소시엄 ‘K뱅크’의 언론설명회를 28일 열고 우리은행, GS리테일, ‘8퍼센트’ 등 참여 기업들의 가입자 및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한 저렴한 금융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KT는 ‘K뱅크’의 지향점을 “검증된 빅데이터 역량과 월등한 정보력을 기반으로 고객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지금보다 저렴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동네 네오뱅크’”로 표방했다.

K뱅크의 주요 사업모델로는 제 2금융권과 대부업체 등 연 20% 이상의 고금리를 이용하는 고객 정보를 빅데이터로 분석해 부실 가능성이 없는 고객을 발굴해, 10%대의 중금리로 대출하는 서비스로 꼽았다.

KT의 통신가입자 3천만명과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명 고객과 265만개 가맹점 등을 포함한 컨소시엄 주주사들의 보유 고객 2억명 이상의 데이터와 연간 68억건에 이르는 결제 정보 등을 통해 정교하고 세분화된 신용평가 시스템을 개발해 금리사각지대에 놓은 서민의 경제 활동에 기여하는 조력자가 되겠다는 계획이다.

또 우리은행과 GS리테일 등 컨소시엄 주주사가 보유 중인 2만3천여여개의 ATM(현금자동입출금기)과 KT가 보유중인 공중전화 등을 입출금과 이체는 물론 계좌개설, 비대면 인증, 소액 대출 등까지 가능한 무인 은행 점포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KT는 성공 모델로 일본 ‘세븐 뱅크’가 편의점 세븐 일레븐의 막강한 ATM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2년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사례를 들었다.

이 밖에도 모바일, IPTV 등 온라인 접점뿐 아니라 편의점, 통신 대리점, 은행 지점 등 1만 4천여개에 이르는 컨소시엄의 압도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진기지로 활용할 것이라고밝혔다.

KT는 이밖에도 ▲자사의 통신과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지니), IPTV, GS리테일 멤버십 등을 활용한 비금융 혜택 ▲ IT시스템을 이용한 오픈 금융 서비스 ▲BC카드, KG이니시스 등의 노하우에 기반한 간편결제 시스템 등 다양한 사업 모델을 발표했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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