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LS전선이 미얀마에서 수주한 송전 케이블 중 역대 최대 규모로, 미얀마 전력청 연간 전력 케이블 구매량의 절반을 차지한다.
LS전선은 베트남 법인의 높은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의 케이블 업체를 제치고 계약을 단독 수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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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전선은 베트남 법인(LS-VINA)의 전경. |
“미얀마 전력청은 줄곧 3~4개의 케이블 업체에 송전 케이블을 분리 발주해 왔지만, 베트남 법인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단독으로 송전 케이블 공급을 맡겼다”는 것이 LS전선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LS전선의 미얀마 전력시장 진출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미얀마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전기 보급률은 채 30%에도 미치지 못한다.
미얀마 케이블 시장이 오는 2020년 약 4억8000만달러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 이유다.
실제 미얀마 정부는 2001년부터 2031년까지 90억 달러 이상을 투입, 총 6단계에 걸쳐 대규모 송배전 인프라를 확충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국 LS전선 생산본부장(전무)은 “이번 계약은 급성장이 예상되는 미얀마 케이블 시장을 선점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베트남 법인의 안정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전력뿐만 아니라 통신 케이블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S전선 베트남 법인은 현지 1위 전선기업으로 최근 아시아 국가는 물론 유럽과 미주 지역 등 전세계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LS전선은 최근 베트남 2개 법인의 지주사(LS전선아시아)를 국내에 설립, 내년 상반기 코스피 상장을 추진 중이다.
베트남 법인의 매출은 지난해 4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480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yesyep@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