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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과학정상회의, OECD과기장관회의ㆍ한중일+아세안 포럼으로 본격화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0일로 개막 이틀째를 맞는 세계과학정상회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과학기술장관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포럼’ 등의 일정으로 본격적인 일정에 올랐다.

대전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과학정상회의의 핵심은 20일 개회한 ‘OECD 과학기술장관회의’(20∼21)와 이를 통해 21일 발표될 ‘대전선언문’이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이날 개회해 2차례의 본회의와 분과회의를 통해 향후 10년간 세계 과학기술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대전선언문’을 채택하게 된다. 

20일 오전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년 세계과학정상회의 ‘아세안(ASEAN)+3 과학기술 장관포럼’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오른쪽)이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과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세계과학정상회의 제공]

이번 회의에서 주제는 크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과 ‘에너지ㆍ기후ㆍ빈곤ㆍ실업 등 글로벌 도전과제 해결’이 중심에 놓인다. 분과회의에서는 국가혁신전략과 공공투자의 영향력 제고, 오픈사이언스ㆍ빅데이터 등 21세기 과학정책, 의료분야 과학혁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 개발, 포용적 성장을 위한 과학혁신 등을 주제로 OECD 각국의 과학기술 수장들이 머리를 맞댄다.

OECD 과기장관회의는 OECD의 의사결정과 관련된 회의가 아닌 특별회의다. 여기서 논의된 사항들은 세계 과학기술 정책에 방향성을 제시하기 때문에 세계 과학기술의 정책 기조에 큰 영향을 미친다. 과학기술 및 연구개발(R&D)과 관련한 일종의 국제 규범 노릇을 하게 되는 셈이다.

논의 결과가 담길 대전선언문은 ‘글로벌ㆍ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혁신정책’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10년간 글로벌 정책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미래부에 따르면 대전선언문의 큰 방향은 강하고(strong), 지속 가능하며(sustainable), 포용적인(inclusive) 성장을 추구하는 쪽이 될 전망이다. 최양희 장관에 따르면 “과학기술이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는 기본 원칙 하에 과학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투자 효율 제고 등을 통해 강한 성장을 지속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방안이 선언문에 들어갈 전망이다. 글로벌 남북 격차 완화를 위해 개발도상국의 과학기술 역량 개발에 초점을 둔 국제원조 강화 방안도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모든 경제 주체들이 경제적 계급이나 성별, 장애, 종교 등에 관계없이 성장의 과실을 나눌 수 있도록 생산적인 고용을 창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 결과도 담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20일 오전에 개막한 ‘아세안+3 포럼’에서는 아세안 10개국과 한중일 3국의 과학기술장관들이 UN이 금년말을 시한으로 논의 중인 포스트 2015의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SDGs)의 이행에 있어서 과학기술혁신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아시아 지역에서의 과학 기술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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