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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공통점을 확인하라
지난주에 호감의 3요소가 근접성, 유사성, 상호성이라는 것, 그리고 우리나라 직장인들이 외적 유사성, 즉 학연, 지연, 혈연, 군대 등에 너무 치우쳐서 호감을 가지는 점, 또한 경상도와 전라도 아주머니 사이에 벌어진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길은 세 번째 상호성에 있기 때문에 아주머니들 사이에 진한 공통점을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될 것인가? 다 같이 왕따를 하는 것 같아도 양심의 가책을 많이 느끼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므로, 네 분의 아주머니 중에 가장 착한 사람을 만나서 상세한 상황 이야기를 들어야 되는데 이는 지피지기를 위한 것이다.

그 다음에는 네 분의 아주머니를 끌고 있는 리더를 만나야 하는데 반드시 집으로 찾아가야 된다. 가서 무슨 대화를 나눌 것인가는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모르긴 해도 찾아가 보면 바로 공통점이 눈에 들어 올 텐데, 두 분 다 부자는 아닐 것이다. 남편 이야기를 해보고, 자식 이야기를 해보면 힘든 아내요, 힘든 어머니들임이 바로 확인될 것이다. 사는 이야기를 해보면 청소 일을 하며 가정을 지탱하는 중년 여성의 삶에 대한 공감대가 확인될 것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서 이 아주머니들은 더 단단하게 단합해서 잘 지내게 되었는데, 여기에서 아주 중요한 게 한 가지 있다. 강자가 약자를 괴롭힐 때 약자들은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는 피해자인 것처럼 슬픈 표정을 짓지만 사실 내면의 증오심은 약자가 더 강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당하는 약자도 마음을 열어야 한다는 것이다. 경상도 어머니와 전라도 어머니가 서로 껴안게 된 결말은 둘 다 동시에 마음을 열었기 때문이다.

직장인들이여!! 동료, 상사와 학연, 지연, 혈연, 군대에 공통점이 없어서 힘든 상태인가? 그렇다면 내적 유사성을 찾아라. 같은 한국인이요, 같은 직장, 같은 부서에 근무하는, 같은 월급쟁이에다 같은 가장이요, 부모요 남편이요 자식이고 무엇보다도 다 같은 인간이 아닌가?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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