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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자산업대전 800여개 업체 총집결…미래전략제품 대거 출품
[헤럴드경제=권도경 기자] 국내외 전자·IT 기업 800여개가 14일 개막한 한국전자산업대전에서 글로벌시장을 겨냥한 미래전략제품과 최첨단기술을 선보였다. 올해 전자산업대전을 주름잡은 키워드는 사물인터넷(IoT) 과 스마트홈, 웨어러블 등 미래기술이다.

한국전자산업대전은 한국전자전(KES)·국제반도체대전(i-SEDEX)·국제정보디스플레이전(IMID) 등 3대 전시회를 아우르는 국내최대 전자ㆍIT 전시회다. 올해 46회째를 맞아 국내외 23개국 800여 업체가 참여했다. 해외바이어도 3000여 명 가량 참여할 것으로 예측돼 수출상담 금액만 18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업체를 비롯해 디스플레이,반도체 업체들이 각 전시관에서 기술력을 뽐냈다. 관람객이 체험해볼수 있는 공간이 대거 설치된 것도 특징이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4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6회 한국전자산업대전(2015 KES)’에서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웨어러블ㆍ고화질 TV 화두=삼성전자와 삼성전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들은 KES 2015에서 미래 전략이 담겨 있는 핵심제품군을 대거 출품했다.

삼성전자는 88형ㆍ78형의 SUHD TV와 82S9W SUHD TV를 전시했다. SUHD TV는 세계 최고 수준의 디스플레이 기술로 독자 개발한 화질 기술이 반영된 프리미엄제품이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인 이브 베하와 협업한 최상위 프리미엄 제품 82S9W SUHD TV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기어 S2’ 등 웨어러블 기기를 대거 선보였다. 세계적인 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멘디니와 협업한 ‘기어 S2 멘디니 에디션’ 스트랩 등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전시됐다. 또 티머니와 캐시비를 통한 교통카드 이용 등 실생활에 유용한 기능도 시연했다.

삼성전기는 IoT과 자동차용 첨단부품 등 30여종을 체험존에서 소개했다. 오토모티브존에서는 삼성전기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듀얼 타입 무선충전 제품이 전시됐다. 이는 글로벌 충전규격인 자기유도방식과 자기공진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자동차용 카메라는 VGA급과 HD급 카메라모듈과 SVM시스템이 소개됐다. 스마트홈 체험존에서는 ▷외출 중 도어락이나 창문이 열리면 스마트폰에 알림이 전달되는 무인경비시스템 ▷실시간으로 전력 소모량을 확인해 스마트폰으로제어가 가능한 에너지 모니터링▷움직임을 자동으로 인지하고 미리 가전제품을 켜놓는 모션센서 등이 전시됐다.

LG전자도 전략적으로 밀고 있는 올레드 TV를 주로 전시했다. 올레드 암실을 꾸미고 울트라 올레드 TV 20대를 비상하는 날개의 형상으로 벽면에 길게 배치했다. LG V10 체험 공간, 직접 촬영한 사진을 자유롭게 인화하는 포켓포토 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특히 B2B용 초대형 상업용디스플레이인 86형 울트라 스트레치 사이니지를 처음으로 선보였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4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제46회 한국전자산업대전(2015 KES)’에서 삼성전자의 다양한 프리미엄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투명ㆍ미러 OLED부터 커브드 LCD까지=국내 양대 디스플레이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국제 정보 디스플레이 전시회(IMID 2015)에서 차세대 첨단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투명·미러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커브드LCD, 원형 플렉서블 OLED 등 차세대 제품을 대거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번 전시회에서 45%의 투과율을 갖춘 55인치 투명 OLED 4대를 거실 창문으로 대체해 선보였다. 거울과 동일수준인 75% 반사율의 55인치 미러 OLED로 만든 미래형 거울을 비치했다. 평소에는 일반적인 창문과 거울이지만 필요에 따라 날씨정보, 코디제안 등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표시해 주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5.9㎜ 두께의 초슬림 55인치 커브드 UHD TV와 세계 최고 곡률 1800R(반지름 1800㎜)의 와이드 27인치, 34인치 모니터도 공개했다. 두께는 줄이고 곡률은 다양화해 한층 진화된 압도적 몰입감을 선보인다는 평이다.

LG디스플레이는 1.3인치 원형 플라스틱 올레드부터 5.5인치 스마트폰용 플라스틱 올레드, 12.3인치 자동차용 플라스틱 올레드까지 다양한 올레드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한편 이날 개막식에서는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금탑산업훈장), 윤희종 위닉스 대표(동탑산업훈장), 이장희 동부대우전자 부사장(산업포장) 등 유공자 40명에 대한 정부포상 행사도 진행됐다. 김종호 사장은 최첨단 제조공법 개발과 품질혁신으로 세계 1위 품목을 빚어내 산업발전과 국가 위상 향상에 공을 세웠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권도경기자/ k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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