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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값싸고 함량 높은 해외 직구 비타민, 알고 보니 합성?!

해외 직구 비타민의 인기가 뜨겁다. 이는 가격이 저렴하고 비타민 함량이 높은 제품이 많다고 알려졌기 때문이다. 아마존, 이베이, 아이허브, 몰테일 등 해외 직구 사이트의 경우 종합영양제, 멀티비타민은 물론 비타민 A, B, C, D 등 다양한 제품이 판매 순위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을 정도다.

하지만 해외 직구 비타민 대부분이 인체에 유해할 수 있는 합성 비타민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합성 비타민은 아스팔트의 주재료인 콜타르, 유전자 조작(GMO) 옥수수, 식용 개구리, 박테리아 등을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중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GMO 옥수수다.

2012년 프랑스 캉 대학 연구진은 GMO 옥수수에 독성이 있음을 동물실험으로 입증했다. 연구진은 실험용 쥐에 2년간 GMO 옥수수를 먹이는 방식으로 연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실험 대상의 50~80%에서 7개월 만에 탁구공 크기의 종양이 생기고 호흡곤란, 장기기능저하 등의 증상이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사료를 먹은 대조군보다 최대 3배가량 많은 발생률이다.

<사진제공=뉴트리코어>

더 심각한 문제는 합성 비타민이 다른 합성 첨가물과 만나면 상승작용으로 새로운 독성이 생기기도 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벤젠 비타민 음료’ 사건이 있다.

2006년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비타민 C 음료수 37개 제품 중 30개 제품에서 (1급 발암 물질인) 벤젠이 검출됐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이는 합성 비타민 C와 음료수의 방부제로 흔히 사용되는 안식향산나트륨이 만나 벤젠이 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강해지려고 먹는 비타민제로 오히려 건강을 해치지 않으려면 천연 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 비타민제가 합성인지 천연인지 구별하려면 제품 뒷면 라벨의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면 된다. 라벨에 ‘비타민C’ 처럼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됐다면 합성이고, ‘아세로라 추출물(비타민 C 17%)’처럼 천연원료와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이다.

또한, 비타민 원료를 알약으로 만들 때 사용하는 화학 부형제의 사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대표적인 화학 부형제로는 ▲제품이 습기를 흡수해 굳는 것을 방지하는 이산화규소 ▲제품이 손에 묻는 것을 막는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 ▲원료가 기계에 붙지 않도록 하는 스테아린산 마그네슘이 있다.

이 성분들은 면역력 저하, 성장 억제, 폐암 유발, 영양분 흡수율 저하 등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켜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

해외 직구 비타민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건강을 해칠 가능성이 있다면 이 장점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따라서 비타민제는 가격과 비타민 함량보다는 천연 비타민을 사용했는지, 화학 부형제는 없는지를 따져 ‘무합성 비타민’을 선택해야 한다.

 

온라인뉴스팀/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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