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한국 ICT 수출, 중국ㆍ미국 이어 3위, 한 계단 상승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한국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세계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제무역통계사이트 유엔 콤트레이드(UN Comtrade)에 따르면 지난 1~5월 한국 ICT 수출액은 710억 달러로 중국(4370억달러)과 미국(1045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3번째로 많았다. 이는 독일(692억달러)와 일본(536억달러)를 앞지른 수치이자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순위다.

지난해 한국의 ICT 수출액은 중국, 미국,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였으나 올들어 한 계단 상승했다. ICT 수출 상위 5개 국가의 수출 증감율에서도 한국은 중국과 함께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지난 1~5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은 1.3%로 5개국 중 가장 높았으며, 한국이 0.4%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6%가 감소했고, 일본(-5.9%)과 독일(-12%)도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글로벌 ICT 시장이 전년 대비 5.5% 감소할 것으로 전망하고 전반적인 교역 조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한국은 ICT 수출 증가세를 유지하며 전체 산업의 수출을 이끌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 1∼8월 수출 규모는 3545억달러로 전년 대비 6.1% 감소했지만, ICT는 1136억달러로 0.01% 증가했다. ICT 산업 무역수지는 540억8천만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 흑자(583억달러)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8월 기준 전체 수출액에서 ICT 수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1%에서 올해 36.7%로 상승했다. 올해 우리나라 ICT 수출은 반도체가 주도하고 있다. 1∼8월 반도체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14나노 핀펫 공정을 적용한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양산, 애플과 퀄컴 등 글로벌 기업들을 고객으로 끌어들이면서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는 것이 큰 힘이 됐다. 휴대전화 수출은 1∼8월 1.6% 증가했다. 반면 TV 수출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30%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suk@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