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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CT 융합·지능형 기가 인프라…KT의 미래는 두 길로 通한다
KT 황창규 회장은 23일 서울 세종로 올레스퀘어에서 열린 미래전략 발표 간담회에서 “정보통신기술(ICT) 융합”과 “지능형 기가 인프라”를 강조했다. 단순한 통신 기업을 넘어 ICT와 산업 전 부문을 아우르는 융합 기술로 미래성장을 이끄는 혁신기업이 되겠다는 선언이다.

황 회장은 “미래의 인프라는 속도, 용량, 연결을 뛰어넘는 가치를 가져야 하며 그것은 바로 ‘지능형’”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기가 인프라’는 올해 기가 LTE를 통해 1Gbps의 속도를 구현한 것을 시작으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까지 구축 예정인 20Gbps의 5G 등 강력한 통신 네트워크 인프라에 최첨단 관제, 클라우드, 빅데이터를 활용, 사용자의 편익을 위한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융합시키겠다는 전략이다. 

KT 황창규 회장은 23일 오전 서울 세종로 KT 광화문사옥 올레스퀘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ICT 융합에 바탕한 미래전략을 발표했다. [사진=KT]

그중에서도 황 회장이 우선 강조한 것은 ‘보안 분야’다. 이날 황 회장은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네트워크 기반 휴대용 보안 플랫폼 ‘위즈 스틱’을 처음 공개했다. 금융 위조 사이트인 파밍 접속과 웹캠 해킹과 같은 문제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해주는 솔루션이다. KT는 현재 별도의 투자가 어려운 기업에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기가 오피스’와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 맞춤형 모바일 인트라넷 ‘전용 LTE ’등의 보안 서비스 툴을 갖고 있다. 기가 오피스는현재 500개 이상의 기업이 사용 중이며, ‘전용 LTE’는 현대중공업에 이어 포스코도 도입 예정이다.

기업 공공 에너지 관리 솔루션도 KT의 전략 부문의 하나다. 현재 KT는 세계 최초 개발한 복합에너지 효율화 솔루션 KT-MEG을 통해 서울 마포 에너지 관제센터에서 전 세계 280여 사이트의 에너지 사용 현황을 관리 중이다. KT는 자사 보유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전국에 10%만 적용해도 원자력 발전기 5기를 줄이는 효과가 있으며, 사회적 비용까지 감안할 때 67조원 이상의 절감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사물인터넷(IoT) 부문에서는 기업 연합체 ‘기가 IoT 얼라이언스’와 개방형 플랫폼 ‘IoT 메이커스’ 등을 통해 국제 표준화와 개방형 협력 모델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자율주행자 부문에서는 현재 국내 유수의 자동차업체와 5G 기반 기술을 공동 연구 중이다

컴퓨팅과 빅데이터 분석에 바탕한 바이오 헬스 산업에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는 국내 최초로 소아발달질환 관련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올해 안에 상용화 예정이다. 이 솔루션은 유전체 분석을 통해 55가지 질환 위험도를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에 치료함으로써 소아발달질환 치료에 획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된다.

황 회장은 KT가 5G 기술의 세계 첫 도입 시점으로 잡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남다른 의의를 두고 있다.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컬러TV 위성중계를 시도했던 일본이 전자산업강국으로 부상했듯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KT가 융합형 서비스들을 전 세계에 선보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ICT산업을 주도하는 계기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형석 기자/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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